재테크 투자 공부가 평생 자기주도학습인 이유?
- 부자마인드
- 2021. 3. 31. 10:31
‘졸업과 동시에 공부는 끝이다’라는 사람과, ‘학교를 마친 후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 하는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다를까? 학교우등생과 사회우등생은 얼마나 다른 걸까?
학교 졸업 후 직장인들은 바쁜 삶을 산다. 일과 가정을 꾸려 나가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업과 인생에서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인 듯하다. 진정한 부와 자유를 위한 재테크와 투자에 대해 눈이 뜨이는 시기도 이 때다.
이 때 일부 열혈 샐러던트들은 보통 사람들이 넷플릭스와 드라마를 볼 때 이른 새벽 영어회화반과 노량진 학원에 등록하고, 야간 MBA 과정을 들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전문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면시간을 아끼며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나 재테크 투자 공부는 영어회화나 자격증 공부와 달리 어디서 누가 따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리고 정해진 커리큘럼도 없다. 그리고 졸업도 없다. 평생 스스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
그야말로 스스로 선생을 찾아 나서야 하고, 자신이 읽을 책을 정하고, 스스로 투자를 통해 배우고, 스스로 도전하고, 자기를 시험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아 자기만의 투자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야말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기를 가르쳐 나가야 한다.
부자들이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권해 주는 공부 방식은 독서이다. 독서는 다양한 목적에서 재테크 학습자에게 필수적인 영양분을 제공한다.
부자연구가들은 말한다. 부자들은 죽을 때까지 평생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학교도 학원도 없는 맨땅에서 어떻게 자신을 통제하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었을까? 과연 재테크 정보와 투자 지식이란 무엇이길래 그토록 부자들은 그것을 얻고자 했을까?
재테크 지식은 보물섬으로 인도하는 지도
엘도라도의 전설을 찾아 대서양을 건넌 유럽인들처럼 사람은 누구나 황금과 각종 보석이 넘치는 이상향에 대한 동경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돈벼락이 떨어지는 상상을 해본다.
로또에 당첨되서 서민의 굴레를 벗는 장면을 상상해 보고, 벤처 주식으로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는 꿈도 꿔 본다. 혹 백만장자였던 먼 친척이 엄청난 유산을 남겨 주는 못된 상상에 젖어 보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의 인생에 그런 요행은 통하지 않는다. 보물지도나 로또, 돈 많은 친척,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행운은 어디까지나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 가까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보물지도가 있다. 바로 재테크 지식이다. 이상건 작가는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물지도는 복권과 벤처 주식처럼 '인생 한방'이 아니라 '티끌 모아 태산'으로 인도하는 재테크 지식이라고 말한다.
그는 재테크 지식이 보물지도라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 세상의 요행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삶을 진지하고 의미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매사에 요행을 바라는 자는 평소에 노력도 공부도 고민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설사 복권에 당첨된다 하더라도 그 행운과 부를 지켜내지 못한다.
그러나 재테크 지식은 진정한 부자의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 부를 지킬 안전한 길 또한 제시해 준다.
이상건 작가는 재테크 지식이 보물지도란 통찰력을 얻은 후 일체 로또에서 손을 뗐다. 전국에 로또 광풍이 불 때도 로또 발행사의 주식은 샀어도 복권은 사지 않았다. 덕분에 그는 지금 부자의 길에 한 발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재테크 지식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
부자연구가들은 끊임없이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금융상품의 변화와 복잡성 때문이라 말한다.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머니룰스』에서 돈에 대해 배우는 과정은 어렵다고 말한다. 투자상품을 이해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같은 투자상품들은 변화무쌍한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한시도 정체되는 법이 없다.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자본시장법과 세법은 매년 개정된다. 따라서 돈 문제에 있어 투자 상품에 대한 갱신과 수정이 필요하고 금리의 추세에 따라 투자의 포트폴리오도 달라져야 한다.
이렇듯 매번 다른 방식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이 당신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불편함과 수고스러움을 지불하지 않고 편안한 과거에 머물 때 곧 성장과 발전은 정체되고 사업은 위기를 맞게 되고 투자상품은 저점을 맞게 된다.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은 입학은 있으되 졸업은 없는 재테크 대학의 학생이 된 것이다. 평생의 공부라고 생각하고,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자
독서는 투자자의 내공을 키워줘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는 사람은 평형감각과 중용의 덕을 갖춘 사람이다. 나폴레옹 힐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로 ‘지식을 지속적으로 쌓아 나가고자 하는 의욕’을 들었다. 그런데 그러자면 치우치지 않는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사람은 너무 자신감이 없으면 ‘나 같은 게 뭘 배워’하고 학습에 필요한 의욕을 갖지 못하고, 자신감이 너무 강하면 ‘나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배울 필요가 없어. 나는 완전하니까’라며 공부의 필요성을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완전성을 잘 알면서도 배움을 통해 그것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전설적인 투자가 제시 리버모어에게 영감을 준 딕슨 와츠는 뉴욕 면화거래소의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인생과 투자의 5가지 성공요소로서 자립성, 판단력, 용기, 신중함, 유연성을 들었다. 그리고 이들 5대 요소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투자에도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5가지 중 한 가지만 결여되거나 지나치게 발달해도 전체 자질은 무너지고 만다. 이러한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드문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길은 있다. 저널리스트 권성희씨는 독서를 통해 바로 이 5가지 자질을 가장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 세계의 선배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투자자들이 늘 공부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습관이 답이다』를 쓴 토머스 콜리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177명의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는데, 그 중 87%가 하루에 30분 이상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작 하루 30분, 겨우 그 정도 갖고 책을 읽는다고 할 수 있을까?’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일 년에 30권 내외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부자들은 흥미 위주의 책보다는 누군가의 삶이 담긴 전기나 자기 계발서, 역사서 위주의 독서 습관을 갖고 있었다.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세계 최고 부자들도 독서를 좋아했을까? 물론이다. 스스로 활자중독자라고 말하는 워렌 버핏은 속독 능력을 갖춘 독서예찬가이다. 그는 항상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사람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 줄 방법으로 독서를 제시했다. 그는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방법 가운데 독서보다 인간의 삶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줄 방법은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워렌 버핏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서재에 있는 책을 읽는 것으로 독서세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동네에 있던 벤슨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거기서 복리의 개념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 다닐 때는 시내 도서관에서 주식과 투자에 관한 책이라면 모두 독파해 나갔다. 그는 대부분의 지식을 도서관에서 얻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이미 아는 것을 검증하고 토론을 거쳐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과정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빌 게이츠 역시 독서광이다. 그는 오늘날 자신이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것이 어릴 적 집 부근에 있던 도서관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책을 읽을 수 있던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더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는 어린 시절 동네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몽땅 다 읽을 정도로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빌 게이츠의 독서습관은 65세인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역사와 과학서적 중심으로 시대를 반영한 서적들을 주로 읽는다. 날마다 1시간 정도는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있고, 그 바쁜 와중에도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린다. 그리고 1년 중에 독서만을 위한 휴가 계획을 따로 잡을 만큼 책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아시아 최대 갑부 홍콩 청쿵그룹의 창업주인 리카싱도 엄청난 독서광이다. 그는 매우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폐결핵에 걸려 장남인 그는 중학교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열세 살에 찻집 심부름꾼으로 밑바닥에서 시작해 열아홉에 ‘창장 플라스틱’이란 회사를 설립한다. 이 때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며 하루 16시간 이상씩 일을 했다고 한다. 집에 오면 파김치가 되어 몸이 너무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그 와중에도 책을 손에 놓지 않았다.
리카싱의 청쿵 그룹은 해상, 항공, 유통, 부동산, 이동통신 등 손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폭넓은 분야에 깊이 있는 지식을 갖고 있는 리카싱의 능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리카싱의 학력은 중학교 중퇴이다. 리카싱은 하루 16시간씩 일을 하던 소년 때부터 집에 돌아오면 하루도 빠짐없이 30분 이상 공부를 하고 잠을 잤다고 한다. 그는 영어도 독학으로 습득했고, 소설을 제외한 문학, 사회학, 철학, 과학 기술, 경제 분야에 대한 책을 두루 섭렵하였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모여 마작을 할 때 그는 사전과 교과서를 독학했다. 다 읽으면 팔아 새 책을 구입하는 식으로 자기만의 학교 과정을 밟았다.
재테크 지식은 최고의 안전자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민족은 유태인과 화교이다. 화교는 객가인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세상의 다른 민족들은 돈을 경시하고 돈을 귀하게 여기는 이들을 천박하다 홀대했지만 이들은 지식을 중시하고, 돈 버는 노력을 경시하지 않았다.
유태인의 탈무드를 보면 이들이 평소 얼마나 지식에 대해 중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너무나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한 노인과 부자들이 배를 타고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부자들은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을 비웃었다. 그러나 노인은 오히려 부자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이 배에서 가장 부자라고 외쳤다. 그런데 폭풍을 만나 배가 침몰하게 된다. 부자들의 금은 재산은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부자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모두 잃어 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이용해 그 지역의 위대한 스승이 되었다
이야기의 교훈은 물질적인 은과 금보다 정신적인 재산인 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지식은 폭풍과 시련 가운데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너무 싱겁다. 필자의 생각엔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자들 역시 이 이야기의 종말처럼 거지 신세로 불행하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자는 꼭 눈에 보이는 금은 재산이 없어졌다고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투자를 하다보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모든 투자는 손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 투자가로서 한두 번 망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식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 자신의 투자처가 상장 폐지가 될지 자신의 사업이 도산을 맞을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사업체가 망하고, 투자금이 모두 날아간다 하더라도 경험은 남는다. 투자와 사업을 하는 동안 익히고 경험한 노하우는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지금 부자가 된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수많은 시도와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투자의 성공과 실패의 모든 과정을 통해 얻은 살아있는 투자경험과 지식이 오늘날 그들의 성공을 만들어 냈다.
부자들은 지금 망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워렌 버핏은 지금 자신에게 있는 모든 돈이 사라진다 해도 자신에게 지식이 있고 돈을 빌릴 수 있는 금융사가 있는 한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은 세상에 어떤 경제 불황과 위기가 닥쳐도 결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절대적 안전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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