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주인이 되려면 돈의 속성을 먼저 이해하라
- 부자마인드
- 2021. 4. 16. 21:48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의 명언은 전쟁보다는 재테크 투자에 더 필요한 지혜가 아닌가 한다.
어떤 투자이든 그 일에 앞서 투자 주체인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투자 대상에 대해 속속들이 이해한다면 최소한 원금을 잃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며 머지않아 부자의 대열에도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투자 주체로서 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는 방법과 투자 대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어렵게 내 스스로에게서 해답을 구하지 말고, 나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재테크 전문가들은 돈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전문적으로 돈을 다루며 현장에서 많은 돈을 만져본 전문가들이 이해하는 돈의 속성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늘은 2,200만 누적조회수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부동산 전문 재테크 강사이자 유명 유튜버인 배종찬 교수의 입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배종찬 교수가 얼마 전 발표한 『지속가능한 부의 비결』에 나온 돈의 속성과 법칙들이다. 아주 유익한 내용들이다.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려 필자의 방식대로 사족을 붙여보았다.
돈의 속성. 돈은 적을수록 밖으로 새고, 많을수록 안으로 들어온다
배종찬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 제일 먼저 종잣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최소한 종잣돈을 마련해야 돈이 밖으로 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옛날 어르신들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밖으로만 나도는 자식을 집에 붙잡아두려 할 때 어여쁜 색시를 얻어 주는 경우를 옛날 영화에서 보았을지 모르겠다.
돈은 외로움을 잘 타고,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 돈이 없으면 예쁜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꾸 외출하는 아들처럼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간다. 그래서 집에 돈이 붙어 있는 경우가 없다. 늘 돈 좀 모이려 하면 무슨 일이 생겨 밖으로 돈이 줄줄 새어나간다.
이렇게 돈을 모으는데 자꾸 실패를 하게 되면 마음속에 좌절감이 생긴다. ‘난 안되는구나. 이번 생은 글렀어. 에이 나 같은 게 뭔 돈을 모으겠다고. 사는 동안 재미라고 있게 살자’하고 돈을 소비하게 된다.
그런 자세를 전문가들은 ‘현재를 즐기자’란 태도로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라고 한다. 이 자세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망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농부가 내 년 봄에 심을 씨앗을 가을에 까먹고 있는 것처럼 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하는 태도이다.
하지만 일단 목돈 즉 종잣돈을 모으게 되면 삶의 자세가 달라진다. 눈빛부터가 예전과 다르게 초점이 생긴다. 돈을 더 모으기 위해 더 아껴 쓰게 되고, 모아진 돈으로 재투자를 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가 된다.
마치 집에 예쁜 아내가 있으면 밖에 애인을 만나러 외출을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이, 집에 돈이 많으면 돈은 밖으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집에 머물게 된다. 집에 돈이 많을수록 돈은 더 집에 머물려고 한다.
따라서 돈을 모아 돈이 돈을 낳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돈이 모일수록 더 아껴 쓰고 투자를 많이 하게 되서 더 재미있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 진다.
그렇다면 그 종잣돈의 최소 단위가 얼마인가? 이것은 전문가들마다 입장이 다르다. 최근에는 대체적으로 1억원을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배종찬 교수는 대략 3천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가 되었든 얼마나 안 쓰고 돈을 모으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님 집에 의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최소 자기 월급의 60~70퍼센트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기혼자라면 ‘50퍼센트는 저축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처음에는 저축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이것은 돈은 없을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속성 때문이다. 마치 배가 고프면 이것도 사먹고 싶고 저것도 사먹고 싶은 것처럼, 돈이 없으면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진다.
그러나 일단 배가 부르면 언제 그것이 먹고 싶었었는지 그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처럼, 돈이 일정 이상 모이면 사고 싶었던 것들이 별 것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소비보다는 돈을 모으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며 살게 된다.
따라서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까지는 미친듯이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에서 반드시 ‘선저축 후지출’ 원칙을 지켜야 한다.
돈의 법칙1. 에너지의 법칙
돈은 긍정적으로 자신을 부르는 사람에게만 응답한다
돈을 인격처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 사람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면 그 사람도 반갑게 인사로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이유 불문하고 그 사람에게 ‘이 원수 같은 자식. 죽어라’하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한참 째려보다가 재수 없다고 뒤돌아 떠나버리고 다시는 당신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을 돈이라고 바꿔 놓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평소에 당신이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고 돈을 어떻게 대했는지 성찰해 보자.
배종찬 교수는 돈을 벌겠다고 찾아온 사람 중에 많은 사람들이 “돈이 원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물론 얼마나 가난에 시달리고 돈이 없어 고생을 했길래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돈은 절대 그 사람에게 붙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은 당신이 아니어도 오라는 데가 많고 아껴 주는 데가 많은 귀한 손님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자신을 원수처럼 여기는 사람 옆에 머물며 욕을 먹고 있겠는가?
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라. 돈은 자신을 애지중지 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마치 반려견이 자기를 아끼는 주인 발소리만 들어도 현관에 꼬리를 치며 마중 나오고 주인 곁에서 안 떠나는 것처럼 돈도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에게서는 절대 잘 떠나지 않고 더 많은 친구들을 데려 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데, 돈은 작은 푼돈을 아껴줄 때 큰 돈을 갖다 준다는 것이다. 마치 백화점에서 점원이 아기한테 잘 하면 그 부모가 좋아서 더 많은 상품을 팔아주듯이 돈의 아기인 푼돈을 소중하게 아껴주면 큰 돈이 더 많은 돈을 데려와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배종찬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땀 묻은 돈의 가치’이다. 고생해서 모은 돈은 주인을 잘 떠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견도 많다. 특히 끌어당김의 법칙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돈을 고생과 연결시키는 사고의 패턴을 경계하고 있다. 필자 역시 이 주장을 지향한다.
하지만 배종찬 교수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실제 경험상으로 보아도 땀 흘려 번 돈은 더욱 아끼고 모으는데, 복권 당첨이나 보너스로 얻게 된 돈은 쉽게 소비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배종찬 교수는 땀 흘려 번 돈이 아닌 돈을 추구하면, 허황된 사행심을 갖게 되며, 돈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게 되어 돈이 빠져나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경고한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배종찬 교수는 부자를 미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이 실제 경험한 부자들의 경우 탈세와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부자를 미워하면 본인 손해이다. 부자는 그들이 돈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돈이 그 부자를 좋아해서 부자가 된 것인데, 돈이 좋아하는 부자를 욕하면 돈이 욕하는 그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또한 부자를 미워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없고, 그 스스로가 부자를 미워하는 데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부자를 미워하는 사람의 잠재의식은 그 사람을 가난한 사람의 자리로 인도할 것이다.
돈의 법칙2, 제곱의 법칙
돈은 들어올 때 갑자기 물밀 듯 들어온다
대부분 돈을 모으다 실패하는 이유가 돈이 모이는 것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어공부나 밥 짓는 것과도 비슷하다. 단어를 외울 때 두 개를 외우면 하나를 까먹고, 세 개를 외우면 두 개를 까먹어 언제 외우나 답답함을 느끼는 과정이 주욱 펼쳐진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그저 매일매일 외우다보면 어느 순간 길거리 간판들의 영어단어들이 익숙해지고 영어책을 보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며 영어를 보는 눈이 트이게 된다.
밥을 지을 때도 언제 저게 익을까 자꾸 밥솥 뚜껑을 열어보면 밥 짓는 시간만 더 오래 걸릴 뿐 밥이 빨리 완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때 되면 자연히 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밑불만 때워주면 언젠가 때가 되면 순식간에 밥이 완성된다.
돈도 그렇다. 초기에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는 돈이 모이는 속도가 너무도 느리다. 느린 것까지는 참겠는데, 모으는 중에 자꾸 뭔가 일이 터져서 돈이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생긴다. 미칠 것 같다.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웠는데 다 잊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은 심정이다.
하지만 외운 단어를 잊었다고 영영 잊어버린 것이 아닌 것처럼 돈도 모으는 과정에서 손실된 것은 영영 손해를 본 것이 아니다. 이것은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다.
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덧셈이나 곱셈의 원칙으로 증가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올해 1천만 원을 모았으면 2년 후나 3년 후에는 2천만 원, 3천만 원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1×1=1, 1×2=2, 1×3=3 이런 식이다.
하지만 배종찬 교수는 말한다. 돈은 덧셈도 곱셈도 아닌 제곱의 법칙으로 증가된다. 1×1=1, 2×2=4, 3×3=9 이런 식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이것은 복리의 법칙도 영향이 있지만, 그만큼 투자가의 투자지식도 증가하고, 투자금이 증가될수록 투자 수단도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를 때 3천원을 갖고 갔을 때는 오직 분식집과 편의점의 라면 한 그릇이나 김밥 한 줄 밖에 살 수 없었지만, 1만원을 가지고 가면 왠만한 식당에 가서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음식을 살 수 있고, 10만원을 가지고 가면 특별한 곳이 아니면 어디든 가서 특별한 것 아닌 메뉴는 다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액수에 따라 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제곱의 법칙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제곱의 법칙은 초기에 투자 효과를 얻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1×1=1일뿐이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는 전혀 돈이 늘어나는 것을 체험할 수가 없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은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 굴릴 눈덩어리를 손으로 만드는 제작 단계이다. 이 때는 힘만 들고 눈덩이도 손 크기에 비례하여 아주 작다. 따라서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돈을 굴릴 수 있는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눈이 뭉쳐져서 굴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눈덩이가 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돈이 제곱의 법칙에 들어가면 돈이 붙는 가속도가 증가되고 추진력이 붙게 된다. 그럴 때 돈은 마치 밀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급속도로 불어나게 된다. 그 때를 기다리며 꾸준히 돈을 관리해 가야 한다.
돈의 법칙3, 밀물 썰물의 법칙
돈은 들어올 때 잘 가두어야 한다
마치 자고 나서 눈을 떠 보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는 어느 배우의 고백처럼, 부자도 자신도 모르게 큰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내가 언제 이렇게 돈을 벌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내가 왜 이렇게 갑자기 성공했는지 저도 모르겠는데요.’
배종찬 교수가 만나 본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와 같았다고 한다. 자신은 언제나처럼 항상 하던 대로 열심히 일한 것뿐인데 자고 일어나보니 갑자기 부자가 되어 있더라 이런 류의 고백이다.
이것은 돈과 성공이 하나의 개별 사건으로 순서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올 때는 한방에 몰려 들어온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코스요리 식당에서 음식 나오는 것처럼 하나 먹으면 하나가 나오는 패턴이 아니라 뷔페식당처럼 한 번에 맛있는 음식이 몽땅 나오는 그런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돈은 마치 쓰나미처럼 올 때는 거대한 물결로 몰려오지만 또 순식간에 물이 빠져 나갈 때 역시 함께 우루루 몰려간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돈이 들어올 때 그 돈을 저수지에 잘 모아서 잘 빠져 나가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종찬 교수는 대를 이어 부자가문을 지키고 있는 부자들과 서민에서 부자가 된 집안이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말한다.
서민에서 부자가 된 집안은 돈을 쉽게 쓰고 낭비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돈이 계속 들어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인지 20년, 30년이 지나서 다시 가난한 처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전통적인 부자 가문사람들은 철저히 돈이 들어올 때 미래의 먹거리를 예비해 놓기 때문에 돈이 떨어지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배종찬 교수가 만난 대구의 한 부자 가문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가훈 때문에 결코 밖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자녀가 밖에서 군것질거리나 음료수를 사 달라고 해도 집에 가서 먹고 밖에서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만 먹는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문명의 이기와 기회를 제대로 선용하지 못하고 이것이 무슨 구태스런 짓인가 하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음식을 먹는 전통은 첫째 돈을 절약하고, 둘째 건강을 지키고, 셋째 가정교육에 유익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부자가 되는 가장 기초적인 마음자세인 자기 욕망을 제어하는 자기조절과 통제의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고 한다.
부자들일수록 이런 아주 작은 사소한 원칙부터 지킨다. 큰 댐도 작은 균열부터 붕괴가 시작되듯이 부자라는 것도 작은 누수를 방조하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배종찬 교수는 개인적으로 돈의 법칙 중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돈의 법칙4 파괴 블랙홀 법칙
많은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자기를 완전히 파괴시킨다
배종찬 교수가 돈을 블랙홀로 비유한 것은 돈이 파괴적으로 작용할 때 순식간에 모든 것을 빨아들여 초토화 시키는 무서움을 목격하였기 때문이라 말한다.
배종찬 교수는 성현들의 가르침을 통해 교훈을 전하고 있다. 퇴계 이황이 “부귀는 흩어지는 연기와 같다,‘고 한 말과 중국의 소동파란 인물이 ’이유 없는 큰돈을 얻으면 반드시 큰 재앙이 다가온다‘고 한 말을 새겨들으라고 말한다.
세계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지폐와 동전에는 그 나라의 위인들의 얼굴들이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전과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한분한분 돈과 거리가 먼 위인분들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조선 유학의 대표 학자인 이황과 이이, 그리고 여권 신장에 따라 등장한 신사임당 모두 조선시대가 추구한 정신적 가치를 대표한 인물들이다.
한국조폐공사 역시 돈을 지나치게 탐욕적으로 추구하면 인생이 망가진다는 것을 알고, 돈 자체에 재물 보기를 돌 같이 여기는 성현들의 얼굴을 새겨 넣은 것이다.
우리는 큰 복권에 당첨된 후 인생이 망가지고 노숙자로 전락되거나 범죄자가 되어 오히려 당첨 이전보다 못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다.
돈은 그 돈을 통제하고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오히려 돈이 반란을 일으켜 주인의 삶을 망가뜨리게 된다.
돈을 동물로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자기가 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금붕어나 새처럼 작은 동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 큰 동물이 좋다고 해도 말티즈나 포메라이언 같은 작은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자신의 수준에 맞다.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도사견이나 로트와일러와 같은 맹견을 기르다가는 개에 물려 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생긴다. 맹견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호랑이와 사자와 같은 맹수를 조련하다가는 더 큰 해를 당할 수 있다.
명마일수록 조련하기가 쉽지 않다. 야생마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돈도 큰 돈일수록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법이다. 큰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절제된 마음 자세, 용기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 생긴 후에 돈 관리법과 투자법을 배우려고 하면 이미 시기가 늦다는 것이다. 돈의 냄새를 맡고 찾아오는 가족과 친척과 지인과 사기꾼들의 등쌀에 밀려 섣부른 투자를 남발하게 되고 더 큰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선저축 후지출’의 저축습관처럼 ‘선학습 후투자’의 재테크 공부를 먼저 해 나가야 한다. 서울대를 가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보다 몇 년을 미리 앞서 교과 과목을 공부하는 선행학습을 한다고 한다. 부자가 되는 투자 공부 역시 원리는 동일하다. 투자 공부는 그야말로 평생 공부이며 선행학습이다. 투자 공부 자체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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