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는 사는 동네에서 시작하라


부동산 투자의 눈을 열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부동산 서적 공부와 현장 실사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손품이냐 발품이냐? 사는 곳의 부동산과 알짜배기로 소문난 부동산 중 어디부터 투자해야 할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땐 누구나 다 망설이게 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금액의 단위수도 높고, 투자처의 종류도 다양하고, 관련 법률과 세금 정책도 너무나 다양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책만 봐서는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느낌에 빠지게 된다.


망원경으로-자기-아파트-주변을-관찰하고-있는-여성-모습

 

이럴 때는 투자고수들의 경험담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14년차 근무 경력에 부산 동의대 부동산학 박사 과정에 있는 골든 로즈님은 국내외 부동산 부자들의 투자방식을 분석하여  『부자의 원리』라는 책을 펴냈다. 

골든 로즈님은 책의 후반부에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만든 ‘부동산 부자로 가는 투자의 8계단’을 다루고 있다. 그 중의 1단계가 바로 ‘자기가 잘 아는 동네부터 시작하라’, 2단계가 ‘발품을 아끼지 마라’이다  

오늘은 위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의 첫 단추인 ‘사는 동네에서 시작하라’와 부동산 투자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발품’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부동산 투자는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넓혀가는 과정

누구나 부동산 투자의 시작은 독서에서 시작한다.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구입한 후 틈틈이 읽는 것으로 부동산 투자계에 입문하는 것이다. 부동산 공법, 정책, 세금 관련 서적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부동산에 대힌 전반적인 견문을 넓혀본다. 하지만 대부분 책에서 얻은 지식과 내용이 가슴에 다가오지 않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럴 때는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디에 있는 물건부터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 주변 부동산부터 알아봐야 할지 아니면 책이나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는 소문 무성한 타 지역 부동산부터 알아봐야 할지 갈등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고수들은 어디서부터 투자를 시작했을까?

골든 로즈님은 ‘부동산 투자는 자기가 사는 곳부터 시작해서 차즘 그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골든 로즈님도 처음엔 자기 집 동네에서 시작해서, 집 주변 랜드마크 부동산과 더 나아가 부산시와 경남 지역, 그리고 전국 단위로 투자 대상을 서서히 확대해 나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투자고수들이 이처럼 자기 동네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1. 잘 아는 곳에 투자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워렌 버핏이 모든 투자의 목적은 '우선 손해 보지 않는 것'이라고 했듯이 첫 투자에서 실패가 아닌 성공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매사에 모든 일에는 첫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투자 실패로 손실을 보면 그 피해가 막심하다. 우선 경제적 타격이 크다. 대부분 첫 투자는 어렵게 모은 종잣돈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투자 실패로 종잣돈이 날아가면, 다시 그 어려운 종잣돈 모으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둘째 자신감 또한 무너진다. 실패의 학습효과는 상상외로 크다. 말은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는다고 누구나 말한다. 하지만 실패를 경험하면 할수록 사람은 더 소극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소극적으로 변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이런 학습된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면, 투자를 할 때마다 자신감이 결여되어 부정적 선입관과 결정 장애를 갖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제대로 된 투자가로 성장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서 먼저 어디에 투자를 하면 좋을까? 사람들이 너도나도 말하는 것처럼 시중에서 핫하다는 소문난 투자처에 투자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책이나 인터넷에 나온 알짜배기 투자 정보는 우리의 두 눈을 현혹하기에 충분하다. 그러한 물건을 선점해서 오는 이익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정말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이 허튼 말이 아니다. 소문만 무성한 이들 투자처가 신문지상과 인터넷 부동산 카페를 들썩이는 것처럼 실제 투자를 통해서 높은 이익을 실현해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현장에 그런 알짜배기 물건은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나오더라도 매우 높은 가격대에 제공된다.

이런 매물은 초보자에겐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은 투자 대상이다. 우선 가격이 높으니 투자금이 적은 초보자들의 접근이 어렵다. 그리고 만에 하나 어려움을 뚫고 투자를 하여 이익을 실현한다고 해도 투자금이 많이 들어간 만큼 예상보다 얻을 수 있는 수익 또한 작다.

문제는 부동산 초보들은 타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는 사실상 까막눈이라는 사실이다. 그 지역이 왜 부동산 가격이 올랐는지 그리고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 소문 무성한 개발 호재들에 거품은 없는지 또 숨겨진 악재는 없는지 도무지 파악할 능력이 없다.

타지역 공인중개사를 방문해서 알아본다고 해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어느 공인중개사나 분양 상담사가 자기 동네 매물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겠는가? 이들의 말만 믿고 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처사이다. 

반면 자기가 사는 동네에 투자를 하면 절대 속을 이유가 없다. 동네 정보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도 파악할 만큼 빠삭하기 때문이다. 

매물의 가격이 왜 그처럼 상승했는지 객관적으로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부동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기 동네에 새로운 광역전철이 착공된 사실이나 대형마트점 입점 소식이나 동네 아파트 재개발 소식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동네 주민들의 경제적 상황이나 시장 상권이 얼마나 번화한지, 그리고 동네 학교와 학원가에서 얼마나 유명 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보내는지 교육 입지 여건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정보가 무슨 대단할 것이 있냐?’하고 생각하겠지만 부동산의 가치는 거주자의 현 삶의 질과 투자의 미래 가치를 합하여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실거주자의 삶의 질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당신의 지역 부동산에 관한 지식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매우 고급 정보에 해당된다.




2. 부지런한 현장답사만이 진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은 자주 현장 실사를 해보야 제대로 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같은 매물이라도 낮에 볼 때와 저녁에 볼 때가 다르다. 평일과 주말에 볼 때도 그 느낌과 분위기는 다르다. 낮에는 몰랐지만 밤에는 유흥주점이 번화하고, 취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일 수 있고, 평일에는 몰랐지만 주말에는 주변 상권이 죽어 완전히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도시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곳일 수도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은 진리 중의 진리이다. 특종을 쫓는 기자나 범인을 쫓는 형사나 알짜매물을 찾는 부동산 투자가나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공동 운명이다.

부동산 고수들은 되도록 부동산 현장에 자주 나가라고 한다. 그래서 매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라고 충고한다. 시간대도 겹치지 않게 아침, 점심, 저녁, 평일, 주말로 나눠 주변 환경 변화를 체크하라고 말한다. 

자, 그렇다면 왜 부동산은 발품이 중요한걸까? 부동산은 광고와 실제 매물 사이에 큰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파트를 구입할 때 신문지상에 나오는 광고기사에 혹하고, 모델하우스의 심플하고 멋진 인테리어에 감동하고, 분양 상담사나 공인중개사가 해주는 좋은 말만 듣고 덜컥 계약서에 싸인을 한다.

하지만 유력한 일간지에 실린 그 글은 신문기자가 객관적 보도의 원칙에 따라 쓴 기사가 아니다. 건설사 홍보실에서 배포한 홍보자료이다. 모델하우스 샘플아파트는 어떤가? 공간을 넓게 보이기 위해 특수 제작된 가구와 공간 배치로 되어 있다. 모델하우스에 찾아온 방문자들은 믿을 수 있나? 아니올시다이다. 분양대행사는 특수 고용된 바람잡이 마케팅 직원들을 통해 “와, 아파트 구조가 너무 잘 빠졌네. 공간 넓은 것 봐. 인테리어 깨끗하네”하고 분위기를 잡는다. 

분양 상담사나 공인중개사 역시 아파트의 좋은 점만 얘기를 해 줄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는다. 건설사, 분양 대행사, 분양 상담사, 판촉 직원, 공인중개사 모두 분양이 1차 목적일 뿐, 당신의 경제적 이익은 부차적인 문제일뿐이다. 

그러나 아파트의 실제 모습은 현장에 가봐야 드러난다. 누구나 광고 이미지에 들어가 살 수는 없다. 분양전 건설사가 제공한 컴퓨터 그래픽 3D 단지 그림과 현장의 모습은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주변 혐오시설들인 공장, 발전소, 매립장, 묘지, 유흥시설, 송전탑 등은 직접 실사를 해보지 않으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부동산 고수들은 실제 매매를 하기 전에 현장에 수십 번 이상 방문한다. 책에 등장하는 부산 서면의 빌딩주 P씨만 해도 자신의 빌딩을 사기 전 부산 해운대, 서면, 남포동 중심으로 수십 군데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하고 빌딩 시세와 현황을 파악하고, 이 한 곳만 1년 간 30~40차례 이상 현장을 답사했다고 한다. 덕분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부동산 고수들이 이럴진대 부동산 매매 경험도 지식도 일천한 사람들이 “단지 바빠서, 멀어서” 현장은 몇 번 둘러보지도 않고 그냥 계약서에 덜커덕 싸인을 하고 만다. 이것은 너무도 쉽게 당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당신의 피와 같은 돈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건설사와 분양사, 공인중개사에게 헌납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처럼 거금을 말이다.

따라서 현장을 반드시 직접 방문해야 한다. 발품파는 것을 귀찮게 생각해선 안 된다. 같은 곳이라도 시간별로 나누어 자주 반복해서 방문해야 한다. 골든 로즈님은 제 아무리 촉박한 계약 일정이라 하더라도 어떤 일이 있어도 최소한 5번 이상은 방문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자신이 관심있는 아파트 현장이 먼 곳에 위치하고 있다면 일반 직장인이 따로 시간을 내어 자주 방문하기는 어려을 것이다. 매물의 일면만을 보고 덜컥 계약서에 싸인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매물은 평일에 잠깐잠깐씩 다녀올 수도 있고, 주말에도 접근성이 좋다. 가족에게 한번씩 봐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따로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더라도 잠시 지나가면서 매물을 파악하면서 주변 분위기를 살필 수 있다. 

자기가 사는 곳의 투자처는 현장 실사를 자주 행할 수 있음으로 투자 실패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의 초기 투자처로서 적당하다.

 

 

 

3. 인맥 형성을 통한 고급 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인다

자기 동네에서 부동산 투자와 현장 답사를 하다보면 공인중개사와 분양상담사와 친분을 쌓아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서 공인중개사나 분양상담사의 역할은 감초와 같다. 그들과 얼마나 인간적인 친밀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중계 매물의 수준이 달라지고 투자 건별로 몇 억원의 수익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공인중개사나 분양상담사 역시 사람이다. 아무래도 자주 보는 단골에게 더 좋은 정보를 줄 수 밖에 없다. 

집이 먼 곳에 있는 뜨내기 손님들은 공인중개사에게 좋은 대접을 받기 어렵다.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성수기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분양 문의를 받는다. 그리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손님과 함께 현장을 수도 없이 방문한다. 하지만 그 중에 실제 계약에 들어가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다. 매번 허탕만 치는 것이다. 따라서 형식적으로 문의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세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제공할 의욕을 느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공인중개사와 분양상담사는 당신이 좋은 부동산을 구입하느냐 마냐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어떤 부동산이든 빨리 팔아서 중개 수수료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양심적인 공인중개사와 분양상담사를 찾고자 하겠지만 그들도 수수료를 받아야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종업원 월급을 제 때 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케이스에서는 그들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과 친분관계를 형성하면 특별 대우를 받는 것도 어렵지 않다. 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이 자주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찾아와 커피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부동산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최고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때는 단순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지인으로서 친구에 대한 예의로 환영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인중개사와 친해지면 어떤 점이 좋을까? 크게 3가지 점에서 유익한 점이 있다.


1) 알짜 매물에 대한 정보 취득

첫째, 공인중개사나 분양상담사와 친해지면 좋은 매물이 나오면 그 즉시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매물은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에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큰 이익을 차지하게 된다. 보통 이런 매물에 대한 정보는 출시와 함께 매진에 이르는 마치 아이폰 매매정보과 같다. 평시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정보에 접근도 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정보이다. 그런 고급 정보를 당신은 단지 공인중개사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선착순으로 제공받게 된다.



2)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 획득

둘째, 부동산 매매시 유력한 지원군을 얻게 된다. 원칙적으로 공인중개사는 매도자와 매수자 중간에서 누구의 입장에도 치우침 없이 매매를 성사시켜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인중개사도 인간이기에 자신의 친한 사람의 편에서 매매를 중개하게 된다.

만일 당신이 매도자라면 공인중개사는 당신의 매물이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매수자에게 좋은 말을 해 줄 것이고, 당신이 매수자라면 당신이 가격 흥정에 유리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매도자에게 적절한 말을 해줄 것이다.

공인중개사가 당신의 편이라면, 매도시에 공인중개사가 매수자에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다. 
“이 집은 정말 이 가격에 나왔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예요. 집주인께서 개인 사정으로 급매로 내놓는 것이라 싸게 나왔으니까 빨리 결정하시는 게 이득입니다. 앞서 보고 가신 분도 계약 의사를 보이셨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하신 분도 두 세 분 더 계세요. 사장님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좋은 물건 놓치십니다.”

반대로 당신이 매수자의 입장에 있을 때 공인중개사는 집을 내놓은 집주인에게 더 낮은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도록 매매를 거들어 줄 수 있다.
“지금 객관적으로 이 집 가격이 높습니다. 주변 신축아파트 가격에 비교해도 비슷하니까요. 사겠다는 분이 2천만 원만 낮추면 구입 의사가 있다고 하시는데, 지금 경기에 그 정도면 잘 받은 겁니다. 사장님, 2천만 원만 양보하시지요.” 




3) 부동산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간접 경험 획득

셋째, 부동산에 대한 풍부한 실전경험과 살아있는 정보에 대해 듣게 된다.

당신은 자신의 부동산 지식과 중개업소 사장님의 지식 중 누구의 지식이 더 고급정보라고 생각하는가?

부동산 정보에 대해 관련 서적 독서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수많은 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현장에서 알게 된 중개업소 사장님의 부동산 지식 중 어느 정보가 더 알짜배기 정보일까?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공인중개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으로 얻은 지식이 더 값지고 가치 있는 정보이다. 그야말로 돈이 되는 정보라는 사실이다. 실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부동산 지식은 쓸데없이 책의 분량을 늘려 원고료를 높이는 지식이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이익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이다.

그리고 동네 개발 호재들에 대해 동네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도 없다. 그 지역에 부동산 중개소를 차린 것만 해도 그 지역 발전에 대한 나름대로 긍정적인 전망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지역에 사무소를 열었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라. 커피만 얻어마시지 말고, 가끔 박카스 한 박스를 사가지고 가서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을 경청하라. 실무 경험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초보자들에게는 부동산에 대한 기본 지식 베이스가 중요한 만큼 그들이 말하는 모든 정보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라. 

변호사들이 따로 법률 자문 비용을 받고, 창업지원업체들이 컨설팅 비용을 받는 것에 비해 부동산 중개소 사장님과 친해지면 전혀 돈도 들지 않으면서 부동산 기본 지식과 경험들을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들은 사실 컨설팅 비용을 따로 내고 들어도 아깝지 않을 매우 값진 정보들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투자가들은 내강외유가 되어야 한다. 먼저 자기 동네 부동산부터 제대로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듬고 놓고, 자기 이해라는 굳건한 토대 위에서 관심 종목을 유연하게 확장시켜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먼저 자기 동네의 아파트나 오피스텔이나 연립, 혹은 상가들의 가격부터 조사하기 시작해서 그러한 부동산 실사를 이웃 동네와 구, 서울시와 전국 단위로 차츰 넓혀 나가며 부동산 투자의 눈을 키워 나가야 한다.

 

잘 모르는 지역에 투자할 땐 10배의 신중함으로 접근하라

그런데 자신의 동네 부동산에 알짜배기 매물이 안나온다면 어떻게 할까? 아쉽게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그린벨트나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 가능성이 없거나 주변 지역의 상승세에 비해 너무 발전 가능성이 낮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럴 때는 어쩔 수 없다. 시중에서 유력한 곳으로 알려진 곳 한 두 곳을 정해 신중하게 투자를 준비하자. 타 지역의 부동산 투자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신중한 투자여야 한다. 자신이 관리 가능한 지역의 부동산만 구입하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당신은 그 지역의 부동산 정보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그리고 기획부동산이나 사기단의 수법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신문지상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소문이 무성한 지역들은 기획부동산이나 사기단 등의 작전 세력들이 개입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다단계 방식으로 조직원을 모으며, 신망 받는 지역 유지와 당신의 친척들을 앞세워 계약을 성사시킨다. 기획부동산에 고용된 조직원들은 완전히 세뇌당해 자신이 속는 줄도 모르고 교육받은 대로 지인들에게 땅을 판다. 

보통 기획부동산은 A급 부동산이 아닌 B급이나 C급 부동산을 헐값에 사들여 각종 개발 호재를 엮어 비싼 값에 되판다. 

따라서 초반에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로또식 투자를 지양해햐 한다. 큰 시세차익을 실현하겠다는 통큰 투자도 위험도가 높다. 


처음에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동네 부동산 시세 파악을 시작으로 그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를 공부하고, 랜드마크 아파트와 자신의 아파트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무엇이 가격 차이를 발생시켰는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해, 타 지역에서 알짜매물을 찾고자 한다면 자신에겐 생소한 곳이므로 다양한 면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관심이 가는 아파트를 여러 개 정해놓고 직접 현장에 방문해 본다. 주변 공인중개소를 여러 곳 방문해 보아 가장 신뢰가 가는 중개업소 사장님을 파악하고 현장에 방문할 때마다 꼭 그곳 사무실을 들러 열심히 얼굴도장을 찍고 친분 관계를 형성한다.

분명 인터넷에서 얻은 사전 정보와 현장 실사에서 받은 느낌이 다른 곳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중개업소 사장님들께 가감없이 물어보라. 이런 대화가 가능하려면 중개업소 사장님이 가능하면 친절한 성품에 부동산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분양사무소에 대해 잘 알아 아파트 거래에 대한 속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어렴풋했던 당신만의 투자지도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게 될 것이다. 차례차례 후보지들을 추려 나가다 보면 확신이 서는 지역도 생길 것이다.

어느 정도 확신이 서면 이제는 시간을 투자하여 보다 전방위적으로 그 아파트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평일, 주말, 휴일을 구분하여 시간이 나면 그 아파트를 방문해 본다.

시간에 따른 일조량과 조망권은 어떻게 다른지? 유동인구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변 상권은 언제 붐비고 언제 한가한지 주민들의 인상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다보면 그 지역 매물의 투자적격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골드 로즈님은 말한다. 부동산 투자는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관찰한 사실들을 모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단, 그 시작은 당신이 사는 동네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