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멀리 내다보고 하는 장기투자다


주식투자에는 너무나 다양한 방법론이 있다. 그야말로 투자가에 따라 제각각이다. 공통점이 아닌 차이점에 주목하여 투자방법을 구분해 본다면, 아마도 전 세계의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수만큼의 투자방법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모든 투자방식이 존재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주식투자의 세계도 자연과 같다. 수많은 동식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기에게 맞는 서식지에서 살아가듯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역량에 맞게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투자의 방법론을 구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릇과 자신의 처지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체급도 종목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싸울 수 있는 이종격투기장과 같은데, 플라이급도 안 되는 개미가 무제한급의 공룡인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을 해선 승산이 없다.

화분에-물을-주어-꽃을-피우는-모습



그렇다면 개미들은 어떤 방식으로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같은 개미 출신으로서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범 개미들의 투자방식들을 열심히 따라해 보고, 자신의 투자방식에 접목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은 기존 주식 대가들의 투자법을 공부하여 절대 까먹지 않는 원금보전 투자 철학을 확립한 김명환 대표의 투자 철학을 한 번 배워볼까 한다. 

현재 김명환 대표는 (주)리빌드에셋 대표이자, MBN gold 투자 분석 리포트, MTN 머니원, 증권일보 등에서 증권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김명환 대표는 최근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라는 매우 대중적으로 유용한 주식투자 지침서를 발표했다. 책의 내용 중 '개미들은 주식을 장거리 경주로 생각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오늘 이 시간에는 장거리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개미들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투자의 기본 자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주식투자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필자가 고등학교 학생일 때 담임선생님께서 줄기차게 하시던 말씀이었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말 말이다.

수능이나 학력고사는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 보면 초중고 12년 동안의 학력 활동을 최종마감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매달 보는 전국 모의고사 시험 점수나 매일 보는 영단어 시험이나 과학쪽지 시험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말고 꾸준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쉬지 말고 공부를 하라는 말씀이었다.

사실 선생님의 말씀처럼 학교 성적은 아이큐 순이 아니라 얼마나 진득하게 오래 공부하는가에 의해 결정되곤 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 시대에 무슨 엉덩이의 힘인가? 하고 반발하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아직까진 엉덩이의 힘이 유용한 것 같다.

김명환 대표 역시 주식투자는 긴 호흡을 가지고 꾸준히 해야 하는 일종의 마라톤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김명환 대표는 단기간에 대박을 노리던 개미들의 운명은 한 가지 패턴으로 귀결된다고 한다.

첫 매매 후, 짜릿함과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 허황된 희망과 부푼 꿈에 젖는다.
두 번째 매매 후, 첫 매매의 이익을 고스란히 시장에 반납한다.
세 번째 매매부터는 손실이 커짐에 비례하여 무모함도 눈덩이처럼 커져가며 몰락의 길을 걷는다.

 

그렇다면 개미들은 주식시장의 어떤 것들 때문에 부화뇌동하게 되었던 것일까? 주로 뉴스에 나오는 화제성 기사,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의 말들, 차트의 눈속임과 캔들의 붉은 색에 도취되어 급발진을 하고 만 것이라 한다.


사실 개미가 이러한 정보에 근거하여 주식 투자에 임한다면 필패는 운명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마라톤 시합에 참가하여 100미터 달리기하듯 전속력을 다해 뛴다면 그 결과야 눈에 뻔하지 않을까? 100미터까지는 아마 1등으로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겠지만 100미터를 경과한 후 그는 군중 속에 묻혀 모습이 사라졌다가 대중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대자로 뻗어 있을 것이다.

김명환 대표는 투자를 할 땐 멀리 내다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쓰는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식공부 하면 떠오르게 되는 인물인 워렌 버핏과 할머니 투자법에서 무언가 배울 것이 없는 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사실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에 1950년대에 2만5000천달러를 맡겨 1998년에 7억7000만달러을 찾은 밀드레드 오스머 할머니의 얘기는 너무나 유명한 일화이다. 그 할머니의 투자비결이라봐야 믿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원금을 찾지 않고 오래 묵혀 둔 것뿐이었다.

그 할머니는 AI를 적용한 최첨단 주식 프로그램을 쓸 줄도 몰랐고, HTS도 다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마 하루에 경제신문을 10개씩 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유럽이나 중국이나 일본 등의 글로벌 증시에 대해서도 잘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그 할머니는 누구보다 높은 수익률과 경제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김명환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개미가 되고자 한다면, 유망종목을 발굴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뉴스 기사를 검색하느랴 보내는 에너지의 반 만큼이라도 충분히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데도 에너지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투자가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보다 넓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리고, 공부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공부하며 준비하는 반복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2. 1년에 10배 오를 기업이 아닌 10년에 10배 오를 기업에 투자하라

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쉽게 말해 가치투자가가 되겠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가치투자가 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년에 10배 오를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10년에 10배 오를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세상에서 10년에 10배 오를 기업이 아니라 10년 이후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줄 기업을 찾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즉 1년에 10배 오를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나 10년에 10배 오를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나 그 난이도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 기업을 선정할 때 어떠한 눈과 마음 가짐으로 보아야 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김명환 대표는 워렌 버핏과 필립 피셔의 말을 옮겨와 마치 결혼을 하듯이, 배우자감을 모색하듯이 좋은 주식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워렌 버핏은 “기업과 결혼하라”고 말했고, 필립 피셔는 “제대로 좋은 주식을 선별하여 평생 아내를 사랑하듯 장기 보유하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필립 피셔는 제대로 된 리서치를 수행해서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당연히 오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사실 이 말은 하루에도 수없이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오늘날의 주식투자가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마치 주식투자를 결혼이라는 평생 한 번 해야 하는 활동과 연관시켰다는 것에서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만일 이들의 말처럼 오늘날 우리들의 주식투자 형태를 결혼에 빗대어 본다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여인을 갈아치우는 바람둥이처럼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어쩌면 최근에 단타 매매를 하는 투자가들은 바람둥이들이 작업 대상 여성들을 물색하고 관찰하며 연구하는 것에 들이는 시간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들여 투자 대상 종목을 연구할 것이다. 

이러한 호흡이 짧은 투자 패턴은 개미 투자가들에겐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보인다. 


사실 워렌 버핏과 필립 피셔가 주로 활동했던 시대와 우리와 후세들이 활동할 주식 시장은 엄밀하게 보아 같다고 보기 어렵다.

워렌 버핏이 물론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그의 투자방식이 곧 진리라고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4차산업의 진행 상황과 코로나와 같은 팬더믹 질병의 대유행, 극도의 기후변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은 10년 후가 문제가 아니라 1년 앞을 내다보기도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무쌍한 시대이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는 격변기일수록 기업의 존속 능력은 주식투자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렌 버핏은 주로 20년 이상 보유한 종목을 통해 큰 이익을 얻었는데, 그가 말하는 좋은 기업이란 100개 중에 3개 정도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었다.

첫째, 경쟁이 적은 기업
둘째, 순이익이 꾸준하게 나는 기업
셋째, 10년 후에도 계속 잘 팔릴 상품을 만드는 기업
넷째, 제품이 단순해서 누구라도 잘 알 수 있는 기업
다섯째, ROE가 높은 기업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기업이 있을까 생각해 보지만, 우리도 잘 아는 ‘코카콜라’ 같은 기업이 위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잘 적응하는 기업도 좋은 투자처이지만, 코카콜라처럼 잘 바뀌지 않는 현대인의 입맛에 뿌리를 내린 전통 기업도 장기 투자엔 좋은 종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입맛은 잘 변하지 않는다. 외국에 가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도 입맛이다. 어린 시절 즐겨먹었던 음식을 나이들어서도 찾게 되는 것이 인간의 생리하고 한다. 아마 코카콜라나 사이다는 앞으로도 최소한 100년은 더 가지 않을까? 음식에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도 한동안은 유망하게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3. 수익보다 먼저 잃지 않는 투자가 먼저다

사실 주식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주식에 대해 고상한 답변을 하는 사람은 없다. 

“주식, 그거 알고보면 돈 놓고 돈 먹기 아니에요. 합법적인 도박장.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머니게임. 뭐 그런 게 아닐까요?”
“아휴 가치투자요? 1년에 5%, 그거 먹으려고 주식을 해요?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정기적금에 들지. 못 먹어도 최소한 두 배, 세 배는 가야지.”

하지만 투자의 달인 제시 리버모어가 말했듯이 100%의 수익을 2~3년이 아닌 2~3개월 내에 벌려고 시도하는 것은 현대 투자가들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이다. 

김명환 대표는 주식은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위험자산은 투자 성패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고, 오로지 그 책임을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상품을 말한다.

사람들은 주식이 수익에 있어 복리로 작용하는 원금을 뻥튀기 하는데 가장 유용한 상품이라 생각하고 주식에 입문한다. 하지만 주식의 복리효과는 양날의 검과 같다.

주식의 복리는 이익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손해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마치 주식의 손실 구간에서는 시중 은행에서 빚을 진 것과 동일한 작용을 하게 된다. 그것도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저점을 알 수 없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식이 손실을 볼 때는 그 충격이 훨씬 더 크다.


김명환 대표는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에 대한 회피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한다. 주식은 오를 때도 있지만 반드시 떨어질 때도 있는 법인데, 대부분의 개미들은 떨어지는 구간에서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자기 만의 방안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자연에는 초목이 무성하여 먹을 것이 많은 여름이 있지만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철도 있는데 세상에 계절은 여름밖에 없는 것처럼 살았던 베짱이처럼, 오늘날 개미 투자가들은 주식시장의 여름만을 바라보며 매미처럼 살아간다는 것이다. 실제 이솝이야기에서 개미는 먹을 것이 없는 긴 겨울을 준비하는 현명한 곤충이었는데 오늘날 개미 투자가들의 행동은 베짱이에 더 가깝다. 

자, 그렇다면 개미 투자가들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최소한 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투자법인 김명환 대표가 주장하는 무손실 투자방법 5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한 종목에 올인하지 않는다

한 종목 몰빵 투자 방식은 포트폴리오에 위험분산이라는 것이 전혀 설정되어 있지 않은 투자방식이다. 이들은 상한가에 혹하여 한 곳에 ‘몰빵’하는 투자자들인데 이런 방식의 투자 승률은 잘해 봐야 단 1할에 불과하다. 투자금의 3분의 1만 건져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저효율 투자이다.

이들이 주식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다. 핵심은 상한가의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자신에게 손실이 발생되었을 때 왜 돈을 잃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상한가처럼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이상향을 쫓는 노력을 그만두고, 최소한 잃지 않는 투자를 하겠다는 현실적 감각을 회복해야 미래가 있다.

 

 

 

2) 손절매를 제대로 시행하라

아마 주식시장에 들어온 사람치고 손절매 원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선명한 손절매 원칙에, 매수와 매도 시점 기준도 저마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손절매를 해야 할 타이밍에서 제대로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손절매를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개미들의 한계이다. 문제는 설정이 아니라 실행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왜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걸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까?

아니다. 손절매를 하면 손실을 확증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정말 두려워 하는 것은 자신의 손실을 자신이 직접 확인 사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은 머리 좋은 사람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사람이 잘 하는 것이다. 손절매를 하지 않으면 평균적으로 주가는 더 떨어지고 더 큰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대부분 계좌가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사람들의 손절매 회피 성향 때문이라고 한다.

손절매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손절매는 당신의 실패를 확인해 주는 나쁜 친구가 아니라 당신이 더 추락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진실된 친구이다. 

김명환 대표는 손절매를 투자가들의 투자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유일한 비상구라 정의하고 있다.

 



3) 손실 종목의 물타기를 하지 말라

추락하는 비행기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기에 블랙박스를 찾아 그 원인을 분석하듯이, 하락하는 주식에도 반드시 이유가 있다. 따라서 투자한 주식이 하락을 하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데 개미들 중 일부는 추가 하락에 대한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의도로 일종의 물타기성 추가 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 정말 확실한 기업이라면 주식이 떨어졌을 때가 그 주식을 더 많이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개미들이 냉철한 분석과 전략적 고려도 없이 손실 종목 물타기 매수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떨어졌으니 이젠 오르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런 무모한 행동을 저지른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당신은 정말 떨어지는 주식은 반드시 오를 것이라 믿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당신의 생각은 정말 안이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반등의 이유가 될만한 것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알고 있는가? 과연 그렇게 생각할만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문제는 어떤 생각과 근거도 없이 전문가들의 조언과 분위기에 편승하는 개미들의 부화뇌동 투자방식이다. 

김명환 대표는 주식의 하락 이유를 모를 때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물타기보다 손절매를 시행하라고 말한다. 적어도 개미 투자가에게는 손해 보지 않는 보수적 투자방식으로 손절매가 물타기보다 더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4) 시장에 역행하지 마라

운 좋게도 시장은 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자신이 보유한 주식만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고공행진 하는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한다’ 혹은 ‘주식을 빼서 현금화 한다’ 중 당신은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김명환 대표는 장기적으로 봐서 대세를 거스르는 개별 종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전체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이라면 주식을 빼서 현금화 하는 쪽으로 조언하고 있다.

즉, 개별 주식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전체 주식시장의 성장과 흐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숲과 나무 중 숲이 잘 되야 그 안에 살고 있는 나무도 잘 자라는 것이지 숲에 불이 났는데 나무 몇 그루만 잘 자라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5) 급등주만 찾아다니지 말라

김명환 대표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급등주인 테마주 몰빵 투자방식이다. 그는 테마주 투자로서는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어쩌다 한번 운 좋아 소가 뒤로 가다 개구리를 밟을 수는 있어도 그런 행운이 거듭 반복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테마주가 작전세력의 농간과 안정적이지 못한 주식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테마주를 쫓는 투자가의 심리에 있다. 대박과 인생역전을 쫓는 그 사행심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주식에 투자를 했지 복권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 복권은 그야말로 운에 투자를 한 것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기업의 가치와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경제에 대한 믿음에 투자하는 것이다. 

성경에 욕심은 패망의 지름길이라 했는데,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욕심은 실패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거북이처럼 늦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진짜 성공할 수 있다. 

거북이 걸음으로 멀리 내다보고 한걸음씩 앞으로 간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게만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가다보면 언젠가 바다에 도착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무엇보다 원금을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생활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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