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롤 모델의 인맥망으로 들어가라

MBC 드라마 《상도》의 실제 인물이었던 조선 최대 거부 임상옥은 그의 사후 몇 백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멋진 말을 남겼다. “상즉인(商卽人), 곧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인간의 경제활동의 근본이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돈을 버는 목적 또한 인간과 인간의 이로운 연결을 위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부자들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재화와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한 대가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 바탕에는 부자들의 긍정적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모든 일이 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좋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수많은 사람 중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었고, 보석 같은 사람들과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스에오카 요시노리의 책 『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에 보면 부자의 인맥 구축 방식의 기본기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부자는 직함이 아닌 인간성을 보고 사귄다

도쿄를 중심으로 40년 가까이 직업과 직종이 다른 인사들의 자발적 교류를 이끌어온 ‘VAV 클럽’의 회장 곤도 쇼헤이는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명함을 돌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상대방에게 자신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문학적 감성으로 말하곤 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여운이 남는 사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이런 인간적인 향취가 풍겨지는 인격과 인간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이런 인사를 인류라고 보았고 이런 귀한 만남과 교류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결국 비슷한 수준끼리 어울림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와의 인맥을 만들려면 소모임을 겨냥하라

최근 일본에서도 회사 밖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동호회와 세미나에 참석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명함을 뿌리는 것이 관행이 되고 있다.

만일 취미와 일상을 교류하는 수준에서 좋은 교제권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러한 노력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고, 일류와 인맥을 형성하여 지속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동업자가 되고자 한다면 이런 양적인 인간관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부자들은 이런 모임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이런 모임은 일과 돈과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들의 홍보 무대일뿐이다.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말한다. 부자들을 만나려거든 누구나 참여하는 100명의 모임보다 제한된 인원이 참여하는 10명의 모임이 더 의미가 있다. 100명이 참여하는 모임에서는 명함을 100장을 받아도 기억나는 사람이 없겠지만 10명이 참여하는 모임에서는 명함을 주고받지 않아도 서로 얼굴과 함께 대화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하는 일과 개인적 포부까지도 나눌 수 있음으로 진정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다.

 

관심 분야의 중심 인물과 친해져라

만일 부자 네트워크가 아닌 유명인사가 되고 싶다면 샐럽들이 참여 하는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라쿠고’라고 해서 근세에 생겨나 현대까지 계승되고 있는 화술 기반 전통예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공연의 진행자는 ‘라쿠고까’라고 해서 일종의 이야기꾼이자 만담꾼이다. 

라쿠고가 중요한 것은 이 공연장이 일본 샐럽들의 상호 교류의 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연에서는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과 문화예술인, 운동선수, 방송인들을 만날 수 있다.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가 총집합하는 장소라는 얘기이다.

우리나라에도 라쿠고와 마찬가지로, 잘 찾아보면 자신의 관심 분야의 주요 인물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인적 유대감을 쌓는 사교의 장이 있다.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부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자기가 성공하려는 분야에서 롤 모델을 찾아야 하고 그 롤 모델과 인맥을 형성하여 그 롤 모델의 휴먼네트워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쓰려면 베스트셀러 작가와 친분을 쌓아야 하고,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면 유명 강사와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집에서 습작과 강의연습만 하는 것보다 꿈에 다가가기 훨씬 쉬운 방법이다.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그 ‘유명 인맥’에 들어갈 수 있느냐 마느냐가 인생의 성공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핵심은 그 중요한 인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최초의 한 명’이다. 여기에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과학적 법칙이 있다. 바로 케빈 베이컨의 ‘6단계의 법칙’이다. 

6단계의 법칙이란 ‘지구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6명만 거치면 다 만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아무리 지금 자신의 처지에서 연줄이 닿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 되어도 기존의 인맥을 활용하면 6단계 이내로 목표로 한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SNS가 발달된 상황에서는 그 단계가 훨씬 더 간소해졌다. 핵심 키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단계는 더욱 짧아질 수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연예계에서는 그런 말이 있었다고 한다. “설경구와 안성기를 거치면 만나지 못할 배우가 없다”라는 말이었다. 어느 영역이나 이런 핵심적인 인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골프는 한 단계 높은 인맥으로 당신을 데려간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대학은 스탠퍼드 대학이다. 이곳 캠퍼스에는 18홀의 훌륭한 골프코스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에 무슨 골프장이냐 하고 비판적으로 볼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골프의 신 타이거 우즈도 이곳 출신이다. 스탠퍼드에서는 기업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골프를 중요한 권장사항으로 추전하고 있다.


골프는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적 인맥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고리로 작용하는 스포츠이다. 

분초의 시간을 쪼개는 기업가들과 부자들이 자가용을 몰고 한 시간 이상씩 걸리는 골프장까지 가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에오카 요시노리는  『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에서, 골프는 느긋하게 상대방을 관찰하고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며 비즈니스와 관련한 진중한 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운동이며, 골프를 하면 상대방의 인간성을 감지할 수 있어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정직함과 신중함, 전략적 사고력과 인내심, 결단력을 읽을 수 있다. 또한 골프는 자기 시간을 마음대로 쓰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비즈니스적 관계를 형성하는 운동이므로 사업에 필요한 인맥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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