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과 만난다

직장에서 점심 때 식사를 할 때나 행사 때 보면 사원은 사원끼리 관리자는 관리자끼리 붙어있는 걸 보게 된다. 사원끼리 식사를 하는 테이블에 관리자가 끼어들면 모두들 불편해 한다. 

모처럼 회사 직원이 모두 모인 회식장소에 가보면 사장이 있는 중앙에는 빈자리가 숭숭 있고 양쪽 사이드에 사원들끼리 뭉쳐 있는 걸 보게 된다. 신입은 신입대로, 대리는 대리대로, 과장과 부장급은 어중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늘 목도하게 된다.

직장내 인간관계를 보면 사원은 사원끼리, 관리자는 관리자끼리 친하다. 이렇게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면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사이이다 보니 대화의 소재도 비슷하고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관계이다 보니 함께 있을 때 마음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이렇게 늘 끼리끼리 모이는 인간관계를 탈피해야 한다. 부자는 언제나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고 그래서 자신의 직급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일찌감치 배울 수 있었다.


아라이 나오유키는 『부자의 집사』에서 부자들은 자신들이 큰 돈을 모으기 이전부터 자신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인물들이었다고 평한다. 여기서 한 단계 위란 사원이라면 신입에겐 대리, 대리에게는 과장급, 과장급에겐 부장급들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부자들의 시선은 늘 ‘위’를 향한다. 위라고 해서 늘 최정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등산이나 마라톤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상과 종착지를 바라보며 달리면 금방 지치게 된다.

부자들은 늘 자신보다 한 두 단계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늘 높이 올라가려는 상향욕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젊은 시절부터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상류층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직업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진다.





부자는 자신을 끌어줄 사람들과의 운명적 만남이 있다

스에오카 요시노리의  『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을 보면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선 위에서 끌어주는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일본에는 만담으로 유명한 연예기획사 중 요시모토흥업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3,000명 이상의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을 띄워주기 위해 무명 연예인과 유명 연예인을 TV에 함께 동반 출연시키는 전통이 있다.

그렇게 오랜 기간 기획사를 운영해온 결과 유명 연예인의 도움으로 무명 연예인은 유명 연예인이 되고, 그 유명 연예인은 또 다른 무명 연예인을 키워 주어 지금은 3,000명이 넘는 연예인이 함께 있는 소속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최정상에 위치한 연예인도 모두 과거에 선배 연예인들이 끌어올려주어 그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라이 나오유키의 『부자의 집사』에서도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젊은 시절 창업을 하여 큰 부자가 된 한 CEO의 경우, 그는 성공하기 훨씬 전부터 상장 기업 사장들이 모이는 기업 사장단 친목 모임에 일부러 참석했다고 한다. 

그는 그 자리에서 큰 부자와 사업가들이 모이는 파티에 참석해 일찌감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또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더 좋은 모임에 데려가 그의 인맥은 더 풍성해졌으며 오늘날의 자신이 될 수 있는 사업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라이 나오유키는 인맥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자금과 인맥이 없으면 결코 큰 돈을 벌 수 없으며,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나를 끌어주어야 할 시기가 온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비록 지금은 가난해도 부자식당에 가 보라

마리아 카라스의 연인이자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했던 20세기 최고 거부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Aristotle Sokratis Onassis)의 성공스토리는 너무나 유명하다. 

오나시스는 터키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1922년 터키 점령으로 그의 가문은 한 푼도 없이 그리스로 쫓겨난다. 젊은 시절 오나시스의 삶은 처절하게 가난했다고 한다. 


오나시스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부두에서 배에 짐을 실어나르는 잡부 용역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 당시 그는 그곳에서 엄청난 부자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신도 그들처럼 세상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는 평소 식사도 거르면서 어렵게 번 돈을 모아 부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식당에 갔다. 그러나 식당 문지기는 행색이 초라한 오나시스를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나시스는 호락호락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내 식당은 오나시스로 인해 소란스러워 지고 오나시스는 그 날 식사를 하던 부자들의 시선을 받게 된다. 한 부자의 도움으로 그 이후부터 식당을 자유롭게 출입하게 된 오나시스는 그 후 더 철저히 돈을 모아 그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오나시스의 유별난 행동에 관심이 간 어느 부자가 오나시스에게 다가왔다.

“자네는 왜 그토록 어렵게 번 돈을 가지고 이곳에 와서 식사 한 끼를 먹는데 다 써 버리나?”

그러자 오나시스는 대답했다.

“저는 당신네 부자들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의 생활방식과 행동들을 배워보려고 주제넘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당신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런 방식 외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 부자는 “그렇다면 어디 우리와 함께 하며 우리의 방식을 배워 보게나.”

그 부자의 도움으로 오나시스는 식당의 명물이 되고, 부자들은 그를 식사 동료로 인정해 주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많은 부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자들의 생활양식을 배워나갔고, 부자들의 사업적 토대는 결코 가진 돈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그 식당에서 배운 것들로 결국 후대에 엄청난 사업가로 변신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부자들의 모임에 갈 때는 자존심의 옷을 입어라

오나시스처럼 극빈층이 최상층 부자들과 만나는 것은 고사하고, 보통사람들은 사실 자신보다 한 단계 지위만 더 높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낀다.

“내 처지에 이런 곳에 와도 되는 걸까?”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하지?” “나 때문에 이 자리가 불편해 지는 것은 아닐까?” 이게 평범한 우리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지금 편안한 자리에만 머무르면, 결코 지금보다 당신은 성장할 수 없다. 오나시스가 부두 노동자의 삶에 만족하고 부자식당에 가지 않았다면 오늘날 오나시스의 신화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신보다 더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고, 자신보다 수준 높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서도 주눅 들지 않을 수 있는 걸까?


아라이 나오유키는 『부자의 집사』에서 하나의 좋은 묘안을 내놓는다. 그가 충고하는 대안은 이것이다. ‘멋진 착각’을 장착하라!

아라이 나오유키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애당초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왠만한 일에는 겁을 먹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지금은 벤처기업 사장으로 업계에 잘 나가는 인사이지만, 과거에 보잘 것 없는 사원에 지나지 않았던 한 인물은 옛날 사원 시절부터 이렇게 떠들고 다녔다고 한다.

“나는 높이 올라가실 몸이야. 이 자리에 머물 인재가 아니지!”

또 한 가지 방법은 부자의 모습을 모방하라는 것이다. 그들의 옷 입는 방식과 대화하는 방식, 대화의 주제 등 모든 것들을 보고 따라하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하나씩 둘씩 부자들의 외모와 옷차림, 그들의 행동양식을 따라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들과의 어울림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오나시스의 사례에서는 배울 점이 많다. 오나시스가 부자식당에서 밥만 먹었을 것 같은가? 그는 매번 갈 때 마다 부자들의 모습들을 보며 한 가지 한 가지씩 따라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겉 모습부터 행동양식, 대화법 그리고 나중에는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까지 흡수해 갔을 것이다. 





부자가 편해질 때까지 성장해야 부자가 된다

사람은 자신과 주파수나 진동수가 맞지 않는 곳에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그 사람들이 자신과 많은 면에서 다르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갑의 돈도 자기가 지니고 있기에 편하다고 느끼는 만큼만 자신에게 머물게 되어 있다. 자기 수준에 너무 많다고 생각이 되면 어느 순간 돈이 나갈 일이 생겨 그만큼의 돈이 사라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편한 것만이 내 곁에 머문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부자들과의 관계가 편해야 하고, 부자의 행동양식, 부자들의 생활패턴이 편해져야 한다.


회사에서 승진심사를 할 때 상급자들은 자신과 편한 사람을 승진시키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일찌감치 상사들 눈에 들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그만큼 상사들에게 편한 존재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상사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상급자들이 보기에 그 사람이 상급자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유사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서 그런 상급자의 행동양식을 보고 익혔을까? 그것은 그 사람이 상사들과 거리낌 없이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많은 동질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항상 나와 비슷한 사람과 만나려고만 하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나보다 한 단계 나은 사람들과 만나고자 노력해 보도록 하자.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서는 잠시 유보하도록 하자. 엉뚱하다는 소리를 두려워하지 말자. 오나시스의 삶을 돌아보자. 같은 부두 노동자의 입장에서 부자식당에 가는 오나시스의 행동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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