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이유?

부자의 시간은 금보다 더 귀하다. 세상 누구보다 시간의 가치를 잘 알고,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자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시간에 대한 부자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수비적 관점에서 시간을 아끼는 법, 둘째 공격적 관점에서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법이다.  

오늘은 첫 번째 관점에서 부자들이 시간을 어떤 식으로 아끼고 보존하는지 시간의 절약가로서 부자의 모습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즉 부자들은 시간 약속을 어떻게 지키는지, 시간을 지키기 위해 무엇에 주의하는지, 시간을 잡아먹는 타임킬러는 어떻게 대하는지,  시간 낭비가 없는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짧게나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경영자들은 시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지각하는 사람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부자들은 시간을 금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 돈은 잃어도 나중에 되찾을 수 있지만, 한번 보낸 시간은 다시는 되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어떠한 노력으로도 만회할 수 없는 기회, 회수 불가능한 돈이라고 생각해 보라.

특히 하루 동안에도 수많은 미팅과 계약을 맺는 경영자들은 시간을 금쪽같이 쓴다. 이들 경영자들에게 약속 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중 받길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뉴욕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At Ease Inc.의 앤 마리 사바스 대표는 그녀의 저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에서 지각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백만장자로 자수성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녀는 15년 동안 자신과 비즈니스와 업무 외적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시간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기준으로 3가지 부류로 나누었다. 약속시간보다 빨리 오는 사람의 이름 앞에는 ‘E’를 붙이고, 정시에 도착하는 사람에겐 ‘O’, 항상 늦게 오는 사람에겐 ‘L’을 붙였다. 

그녀는 ‘E’와 ‘O’가 붙은 사람은 자제력이 강했으며 재무관리도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시간을 잘 통제하는 사람은 돈 관리도 잘 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지각하는 사람들은 끊고 맺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돈도 잘 관리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덕분에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기업은 최고 관리자의 시간 의식이 중요하다. 피프스 서드 뱅크의 전 CEO이자 이사장인 조지 쉐퍼(George Schaefer)는 “약속보다 5분 빠른 것은 10분이 늦은 것이다”라는 약간은 황당한 시간규칙을 갖고 있었는데, 덕분에 25년 동안 이 은행의 교육연수 프로그램에는 지각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직원들은 25년 동안 99.9%의 정시 전 교육 참여 도착 기록을 갖고 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소한 습관 차이가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과 지각대장으로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은 늘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려 한다. 그리고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을 낙관적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약속 시간보다는 출발 시간을 메모하고, 약속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늘 여유 있게 잡는다. 중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늘 지각하는 사람들은 약속시간에 일찍 혹은 정시에 도착하는 사람이 갖는 유익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알지 못한다.

부자일수록, 기업의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시간관념은 철저하다못해 투철하다. 누구든 지각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부자와 사장님 앞에 결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을 것이다.




 

부자들이 시간을 지배하는 방법

보통 평범한 비즈니스맨들은 회사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을 마신 후 그날의 일정을 조율한다. 그보다 뛰어난 사람은 출근하는 자가용과 버스 안에서 그날의 일을 계획한다. 

그러나 백만장자들의 하루는 그 전날 밤에 시작한다. 앤 마리 사바스는 자신이 연구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 전날 밤에 다음날에 자신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잠든다고 한다.


물론 백만장자 중에는 새벽형 인간인 종달새족도 있고, 야행성인 올빼미족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가지를 같이 병행하고 있는 별종 같은 사람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앤 마리 사바스가 인터뷰한 백만장자들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

 

새벽형 인간(종달새족)
부자들은 정오가 되기 전에 오늘 할 일을 다 마친다!

코니 로렌츠란 사람은 “저는 하루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보통 오전 8시면 모든 일을 마칩니다. 누군가에겐 하루 종일 해야 처리할 수 있는 양이죠”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이 일하기 시작하는 9시 전에 일을 끝낸다. 도대체 이 분의 하루의 시작은 몇 시인지?

마이크 베티라는 인물은 “저는 새벽 6시면 일어나 운동하고 건강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 5시간 동안에 그날 해야 할 대부분의 일을 마칩니다.”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갈 때 그날 일을 끝내고 오후에는 쉬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간다. 새벽형 백만장자가 새벽 3시에 시작해서 8시에 일을 끝낼 수도 있고, 7시부터 시작해서 12시까지 일을 끝마칠 수 있다. 그런데 아래의 인간형은 한 술 더 뜨는 분들이다.

 

새벽형 + 야행성 인간(종달-올빼미형)

드루 리스라는 분은 “하루 중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불필요한 일도 하지 않죠. 저는 일찍 일을 시작해서 늦게까지 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여기까지는 이해가 간다. 뭐 어느 정도 일찍 나와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퇴근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데 버니 라잇지란 인물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고 누구보다 늦게 잠듭니다.”라고 말한다. 이건 좀 당황스러운 일이다. 도대체 몇 시에 시작해서 몇 시에 끝마치는 것인지?

더 황당한 인터뷰는 사리안 부마라는 인물과의 인터뷰다. “하루 30시간 일할 각오를 합니다. 24시간으로는 부족하죠.” 그야말로 월화수목금금금의 전형적인 예가 아닌가 한다. 

백만장자들의 시간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보인다. 남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찌감치 끝마치는 스타일과 일찍 시작해서 늦게 끝마치는 형태이다. 

여기서 뭐가 ‘좋다’, ‘나쁘다’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부자들이 일을 대하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크게 남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며 짧은 시간 일하는 질적 시간을 추구하는 새벽형과 24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일찍 시작하여 늦게까지 일하며 양적 시간을 추구하는 전천후형으로 볼 수 있겠다.



 

시간의 절도범을 멀리하라
시간 인식이 없는 인맥을 정리하라 


작은 타협이 시간을 도둑질 해간다

부자들은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 말은 다른 말로는 ‘시간을 모아서 부자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잠재적 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사소한 돈 씀씀이를 중시하듯, 사소한 시간 사용의 태도도 주의한다.

부자들은 댐이 작은 균열로 무너지듯, 재산도 허투루 쓴 푼돈의 남발로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이 철저한 시간계획도 사소한 타협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부자들은 시간과 돈이 일심동체로 함께 간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곳에 돈 낭비가 있고, 쓸데없이 돈을 쓰는 곳에 시간도 증발되어버린다.


수가와라 미치히토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뇌과학자의 부자 수업』에 보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어떤 한 인물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흔한 인물이다. 책 내용을 국내용으로 각색해 본다.

직장인 K씨는 즐거운 불금을 맞아 퇴근길에 회식 약속을 잡는다. 애초에 이 약속은 가벼운 모임 약속이었다. 부서 동료들과 함께 회사에서 가까운 생맥주집에 모여 딱 한잔만 걸치고 집에 돌아가는 코스였다. 

그런데 막상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들어가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중에 일한 당신 마셔라!” 분위기도 좋고 K씨는 동료들과 즐겁게 1차를 마쳤다. 여기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회식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K씨와 일행은 여기서 그만두지 못한다.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가서 딱 한 곡씩만 부르고 기분 좋게 돌아가자고 뜻을 모은다. 

애초에 한 곡만 부르자고 했지만 기분이 좋아진 K씨와 동료들은 서로의 초등학교때부터 대학시절까지의 18번을 모두 부르느라 2시간이 넘게 노래를 부른다. 노래방 사장님이 30분 서비스까지 넣어 주셔서 2시간 반 동안 노래를 부르고 또 맥주를 마셨다. 여기서 집에 돌아만 갔어도 막차를 타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K씨는 친구들에게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한 잔 더하자며 동료들을 택시에 태우고 비싼 고급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강남 지역에 가서 새벽까지 마시고 돌아오게 된다. 

애초에 이 모임은 주중에 일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돌아가자는 좋은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었다. ‘딱 한잔만’, 또 ‘딱 한 곡만’이라는 타협이 나중에는 월급까지 툴툴 털어 다 정산해야 하는 막심한 경제적 손실로 마감이 된 것이다. 

아마 K씨는 그 이후에도 아까운 돈과 시간을 허비했어야 했다. 지하철이 끊기면 택시를 타야하고, 심야할증 시간과 겹치면 더 많은 돈을 물어야 한다. 

돈을 아낀다고 PC방이나 찜질방에서 자고 지하철을 타고 들어간다고 해도 쓰지 않아도 될 돈을 낭비한 사실은 어찌할 수가 없다. 아예 돈을 더 아끼겠다고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자다가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고 추운 새벽에 길바닥에 누웠다가 큰 병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러면 병원비와 회사에 나가서 돈 버는 일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집에 잘 돌아갔다고 해도 전날 마신 음주 후유증 때문에 주말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기회이다. 

문제의 발단은 한 주간 열심히 일한 동료들끼리 가까운 생맥주집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집에 돌아가자는 좋은 뜻에서 가진 술자리였다. 그러나 “조금 더 마시고 가자”, “1시간만 더 놀다 가자”, “지하철 막차 전까지만 마시자”고 한 심리적 타협이 큰 지출과 시간적 손실을 가져온 것이다.  



 

 

시간을 잡아먹는 인맥들을 경계하라

수가와라 미치히토는 시간을 잡아먹는 주변 인물들을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인맥은 불필요한 것이며, 좋은 친구가 되는 것과 올바른 친구가 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에게 한 친구가 갑자기 “실연했으니 내 얘기 좀 들어줘”하고 저녁 약속을 잡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전의 약속을 취소하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가겠는가? 

 
우리는 쉽게 친구와의 만남을 약속하고 친구의 하소연과 불행을 듣는 것을 친구에 대한 의무나 봉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가와라 미치히토는 그 만남에 대해 당신이 확실히 그 친구의 기분전환과 힘이 되어주겠다는 의지가 없는 상태라면 반드시 그 곳에 나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친구가 연락했다고 무조건 나가는 것은 우정이나 친절이 아니라 자기 시간을 주체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일종의 결정 장애라고 말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아니고, 우정을 버리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매사에 타산적으로 계산하라는 것도 아니다.

수가와라 미치히토가 말하는 것은 생각없이 흘러가는 대로, 무심코 주어진 대로 남이 하자는 대로 휩쓸려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도 돌이킬 수 없는 이미 지나간 일에 왈가왈부 하느라 현재의 소중한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친구가 품은 원망과 푸념, 감정의 찌꺼기 배설들을 다 받아주고 공유하는 것을 우정이란 이름으로 합리화 하지 말라는 말이다.

다소 냉정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수가와라 미치히토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인생은 유한하고, 시간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당신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부자는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부자들의 시간습관을 몇 가지 배워보자





 

부자들의 시간 사용법

급변하는 시대, 동네 초등학생도 “시간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시대에 누구나 하루에 1시간이라도 더 시간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의 시간은 변함이 없다. 
 
한경과 머니투데이 기자를 역임한 언론인 권성희씨는 그녀의 책 『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에서 부자들은 그 누구보다 시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 사람들이라면서 많은 부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심각한 후유증을 경험하고 깨어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자기들만의 방법들을 고안해 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까?

 

1. 30분 단위로 자기 시간 사용 기록서를 작성하라 

시간이 없다 부족하다 말만 하지 말고, 자신의 시간이 어디로 빠져 나가는지, 댐에서 물이 새는 곳을 찾는 것처럼 주의 깊게 탐색하라.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면밀히 분석해 보면 생각보다 허투루 보낸 시간을 찾아낼 수 있고, 보다 의미있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묘안도 나올 수 있다.   

 

2. 그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최소 15분을 사용하라

하루 일을 마쳤을 때, 혹은 그날 잠자리에 들기 전, 15분 이상 긴급함과 중요함을 기준으로 일을 나눠 아래처럼 A → B → C → D 순서로 배열하고 다음날 이 순서대로 그대로 실행한다. 


 

3. 가장 중요한 일부터 끝마쳐라

일을 할 때는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그날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 3가지를 처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라.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에도 나오지만 어항에 큰 돌멩이부터 넣어야 자갈과 모래와 물도 들어가지, 처음에 자갈과 모래 물부터 넣으면 큰 돌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4. 일을 아주 잘게잘게 쪼개라

큰 스테이크를 그대로 먹는 사람은 없다. 한 입에 들어가도록 썰어서 먹는다. 마찬가지로 거대한 프로젝트를 한 번에 다 이루겠다고 덤비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할 분량씩 잘게 쪼개 매일 중요한 일로 하나씩 처리해 나가도록 한다.

 

5.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일단 저질러라

중요한 일,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일, 꼭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대할 때 사람들은 자꾸 일을 뒤로 미루게 된다. 그리고 워밍업을 한다고 허송세월을 보내곤 한다.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무조건 시작하고 볼일이다. 일단 시작하면 일은 어떻게든 굴러가게 되어있다.

 

6. 사소하고 잡다한 일은 따로 시간을 정해 처리하라

이메일, 카카오톡, 뉴스, 은행 일 등 사소한 일들은 한가한 특정 시간을 정해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그때그때 오는 이메일과 카카오톡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 할 수 없다. 이 일 저 일 이곳 저곳 바쁘게 작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만 낭비된다.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카톡에 일일이 대응 안 해도 어차피 중요한 일은 전화로 오게 되어있고, 실시간으로 떠오르는 인터넷뉴스를 확인 안 해도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뉴스는 옆 동료가 알려주게 되어 있다.

 

7. “No!”와 “Please!” 을 잘 사용하라

자신이 시간의 주인이 되고 자기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려면 거절을 해야할 땐 잘 해야 한다. 쓸데없이 일을 떠맡아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No’라는 대답을 잘 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또한 쓸데없이 일 욕심을 부리느라 과중한 업무를 맡지말고, 위임을 잘 못해서 혼자 일을 떠맡지 말라.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남에게 먼저 부탁해 보고, 일을 맡길 사람이 있다면 위임을 잘 하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Please~”

 

8. 주말에는 3~4 시간의 예비시간을 마련하라

권성희씨는 주중에 끝마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주말에 여유시간을 확보하라고 한다. “집에까지 일을 들고 가라고?” 워라벨을 중시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는 반감이 들 수도 있는 말이지만 부자들은 시간 약속을 철저히 잘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매주 주말에 일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 주에 끝내기로 한 일은 그 주에 끝내기 위해 3~4시간 정도 아무 계획도 잡지 않은 여유시간을 두라고 한 말이다. 만약 금요일까지 일을 끝마쳤다면 여유 시간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권성희씨는 ‘캘린더는 열정적인 사람이 아닌 신중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미국의 작가 척 시가스의 말을 인용하며 부자들의 시간습관을 마친다. 

누구나 일과 인생에 대해선 영혼을 불살라 열정적으로 살라고 했지만, 돈에 대해선 열정적으로 쓰라고 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인생에 있어 동전의 양면 같은 시간과 돈은 열정만 가지고 사용하다가는 쉽게 탕진하기 딱 알맞은 것들이다. 그러므로 돈 씀씀이를 계획하는 예산을 세울 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듯이 시간을 계획하는 캘린더 역시 신중하고 차분하게 적어 나가야 한다.

돈과 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때론 사려깊고 명철한 철학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 다시 반복할 수 없는 하루를 제대로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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