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불에 타는 것에는 투자하는 않는 이유?
- 부자투자법
- 2021. 1. 24. 04:23
아라이 나오유키가 쓴 『부자의 집사』에 보면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독특한 투자방식이 소개된다. 그 중에서 가장 독특한 발상이 “불에 타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발상이다. 실제로 투자상품에 불을 붙여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상력을 발휘하여 머릿속에서 상품에 불을 붙여 진짜 타는지 상상해 본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본이라는 나라는 전범국가로서 전쟁 후 큰 피해를 본 국가이자 잦은 지진과 화산, 태풍과 폭설을 경험하는 자연재해가 많은 국가라 그런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수준을 넘는 신중한 투자방식을 고수하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일본보다는 자연재해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외적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로서 대외적 경제 변수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인 만큼, 아라이 나오유키가 소개하고 있는 투자방식을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을 붙여 타는 상품은 제외하는 투자법
투자대상1 예기치 못한 전쟁과 재해가 발생해도 실체가 남을 수 있는 투자상품.
투자대상2 어떤 상황에도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투자 상품
이 두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들이 도출된다.
지폐, 불과 함께 산화 신뢰지수↓
현금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지폐’는 불에 타면 재만 남는다. 또 국가 재난시 돈의 가치를 보증하는 국가 재정이 파탄 났을 때 휴지조작이 될 수 있다. 세계경제사를 보면 하루아침에 한 국가의 화폐가치가 증발해버린 예가 많다. 독일과 남미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많은 투자자들은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 같다. 아라이 나오유키는 ‘만일의 사태’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본의 부자들은 지금도 현재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통화가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그 대안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한다고 한다.
주식, 채권, 보험도 의심, 신뢰지수↓
일본 부자들은 주식과 채권, 보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들 상품들도 불에 타면 없어져 버릴지 꼼꼼하게 분석한다. 증권회사가 추천한 종목도 그 회사가 도산할 때 무엇을 건질 수 있을지, 보험회사가 망했을 때도 계약이 유지될 수 있을지, 채권도 정말 어디까지 안전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불에 태워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거의 남는 투자처가 없다고 한다.
믿고 보는 토지와 부동산 신뢰지수↑
그렇다면 일본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를 하는 걸까? 불에 타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가치가 변하는 않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토지와 부동산이다. 일본 부자들은 특히 부동산 중에서도 토지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건물은 불에 타 없어질 수 있고, 지진에 무너질 수 있어도 토지는 건재하다.
따라서 일본 부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개발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앞으로 토지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지 항상 상상한다.
금과 백금 그리고 특허 권리 주목!
일본 부자들이 다음으로 주목하는 것은 금과 백금이다. 물론 높은 온도에 금과 백금도 녹을 수 있지만 국가 재정이 파탄 나고 정부의 기능이 사라진다고 해도 금과 백금의 가격은 폭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이 나고 재해가 닥쳐도 금과 백금은 여전히 값을 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그리고 아예 불에 태울 수 없고 재해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투자상품은 없을까? 있다. 바로 특허와 같은 권리이다. 일본 부자들은 특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리스크의 기초를 되돌아보라!
마치 내일 당장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 같은 일본 부자들의 신중한 투자 자세에 대해 우리나라 투자가들은 너무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투자를 하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법인데, 저렇게 전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 하면 어떻게 기본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 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북한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속에서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춰야 할지 모르는 양다리 외교를 수행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문제와 외환위기에 취약한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절벽,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4차 산업 대두 등등..... 우리나라 투자가 역시 가장 극단적인 리스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투자의 가장 밑바닥을 다진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평소에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현금이나 채권, 건물 같은 부동산의 위험성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일본 부자들의 신중한 투자 자세는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라이 나오유키는 어떤 투자상품이든 투자를 생각할 때 한번쯤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전쟁이나 천재지변에 이 상품이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국가가 파산하고 회사가 없어져도 이 상품의 가치는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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