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왜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할까?

평소 귀가 얇다는 말을 자주 듣는가? 옆 동료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식 계좌를 열진 않았는가? 묻지마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부자들의 방식을 연구하고 자신의 투자 방식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부자들은 이것저것 모든 곳에 문어발처럼 손을 뻗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종목과 분야에 집중한다. 어떤 슈퍼리치는 삼성전자 단 한 종목만으로 부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재건축 아파트에만 투자해서 목표한 부를 달성하기도 한다.

투자전광판 밑에서 고민하는 남자
투자에 앞서 고민하는 남자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머니룰즈』에서 이 ‘모르는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투자 기한을 확인하라’와 ‘위험 허용 한도를 알아라’와 함께 투자의 3대 황금 규칙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잘 아는 곳에 투자한다’는 이 원칙을 투자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려고 하다보면 헷갈리게 된다. 진정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를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알아야 하는 것인지 그 뜻과 정도를 가늠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투자의 영역은 방대하고, 알아야 할 것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오늘은 투자에 앞서 가장 기초적으로 알아야 하는 투자자의 원칙으로서 부자들이 잘 아는 것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꼭 알아야 할 투자의 지식은 무엇일까?

 

 

1. 투자처는 도*박장과 같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리차드 템플턴은 『부의 잠언』에서 주식투자는 또 다른 형태의 도*박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 간단한 사실을 잊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다가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이 자본시장법으로 보호되는 합법적인 영역이며, 말끔하고 세련되게 차려입은 화이트칼라들이 활약하는 곳이며, 전 세계 최고로 가치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간이기에 어떤 비리와 술수도 개입되지 않는 순수하고 공정한 경제 무대일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하지만 주식시장 역시 강원랜드와 같이 돈을 놓고 돈을 따먹는 또 하나의 도*박장의 원리로 운영되는 곳이다. 아니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박장이다.

그것도 세상의 모든 게임과 스포츠 경기는 자신의 실력과 체급에 맞춰 시합을 겨루지만, 주식시장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플라이급과 수퍼헤비급이 아무 양보 없이 자신의 최고 필살기를 겨루는 시합장이다. 

따라서 이렇게 불공평하고 위험한 투자 영역에서 도*박으로 승리를 하려면 최대한 위험부담률을 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할 대상에 대해 최대한 제대로 충분히, 확실히 이해하고 시합에 참여해야 한다.

리차드 템플턴은 이처럼 구체적인 투자 종목을 알기 전에 자신이 투자할 시장 자체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 생활 주변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라

경제 칼럼니스트 이상건은 『부자들의 개인도서관』에서 재테크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을 투자자의 ‘평소의 관심’에서 찾았다.

우리는 위대한 투자자일수록 더 재무제표와 각종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들과 각종 차트와 논문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대한 투자자치고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위대한 투자자들의 성공은 의외의 영역에서 이뤄진다. 즉 평소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다.

피터 린치는 상식의 힘을 강조한다. 그는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물건과 서비스에서 투자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예를 들어 그는 캘리포니아 여행을 하다가 타코벨의 부리토를 먹고 큰 감동을 한 후 그 회사에 투자를 했고, 집에서 사용하는 애플컴퓨터를 쓰면서 애플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그의 아내인 캐롤라인이 칭찬하는 스타킹에 대한 칭찬을 듣고 그 스타킹 회사에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얻었다.

“워렌버핏과
피터 린치와 워렌 버핏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의 대부이기에 늘 회사의 재무제표만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가 평생 보유 종목이라 부르며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팔지 않는 회사 주식은 따로 있다. 그가 평소 잘 아는 제품을 파는 회사 주식이다.

그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코카콜라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싱겁게도 그가 코카콜라의 체리코크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생활 속의 발견을 중시하며, “내 입이 향하는 곳으로 돈을 돌립니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워렌 버핏은 생활 속에서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반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주식에는 한푼도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한창 기술주와 인터넷 관련 주식이 고공행진을 할 때에도 자신이 그 기술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최고의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투자하지 않았다. MS사의 대표 빌 게이츠와 각별한 사이였는데도 말이다.

만일 자신의 생활 경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투자를 잘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과자와 완구 회사에 투자할 수 있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엔터테인먼트회사와 오디오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 집과 살림살이에 대해 잘 아는 주부들은 남성들보다 아파트 투자에서 더 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3. 투자자 자신에 대한 지식이 정말 중요하다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머니룰즈』에서 모든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 성향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와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그 어떤 영역보다 투자의 영역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말이다.

투자 성향 조사서와 투자상담가들이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것은 이것이다. “당신은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습니까?”이다. 

어떤 사람은 수십 억원의 투자금을 하루 만에 잃어도 발 뻗고 편하게 잠들 수 있으나, 어떤 사람은 단 10%가 떨어진 것만으로도 좌절하여 불면증에 걸려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받는다.

자신의 위험 투자 성향과 위험 허용 한도 내에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행복한 삶을 위한 투자생활이 오히려 불행한 삶의 씨앗이 되고 만다.

문제는 사람의 마음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이다. 투자로 성공적인 이익을 창출할 때와 많은 돈을 잃어버릴 때 마음의 상태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투자를 시작할 당시에는 자신이 고수익을 위해 높은 위험부담을 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자신의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으로 쓸 돈을 날리는 상황이 되면 이성을 잃고 더 큰 피해를 보는 쪽으로 어리석은 투자를 감행 할 때가 많다.  

따라서 실제 자신의 투자를 위해서는 심리테스트와 같은 투자성향서를 참고하기보다 자신의 평소 삶에 대한 성찰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상시 이런 가상의 질문을 많이 던져 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당신은 오랫동안 휴가를 가기 위해 많은 돈을 모아놓았다. 그래서 예약만 하고 떠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결정을 선택하겠는가?

a. 휴가계획 자체를 취소한다.
b. 더 저렴하고 짧게 휴가를 다녀온다.
c. 계획했던 대로 휴가는 다녀온다.
d. 이참에 평소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추가하여 더 장기적인 여행을 다녀온다.

위와 같은 상황에 정답은 없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당신이 어느 정도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당신의 객관적 성향을 판단하는 데는 유효한 질문이 될 수 있다. 





4. 설익은 지식이 가장 위험하다

본명보다 핑크팬더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파워블로거 이재범씨는 『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에서 투자자가 가장 위험할 때는 설익은 지식에 의존할 때라고 말한다.

교통사고만 봐도 그렇다. 눈과 비 오는 날이 안개가 낀 날이나 흐린 날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 같아도 정작 더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날은 안개 낀 날과 흐린 날이다. 그리고 초보운전자보다 운전경력 2~3년 사이가 훨씬 사망자 사고율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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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장면


왕초보투자자들은 초보운전자처럼 모르면 절대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나면 마치 빗길 운전처럼 조심조심 천천히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큰 성공도 없지만, 치명적인 사고가 나는 경우 또한 없다.

그러나 자신이 뭔가 알게 되었다고 착각할 때부터 문제가 생긴다. 2~3년차 운전자가 짧은 경력 동안 무사고 운전의 얄팍한 경험을 믿고 안개 낀 날과 흐린 날에 평소대로 자신감 넘치게 운전하다가 큰 일을 치루는 것처럼, 설익은 투자 경험을 가진 투자자들이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 과감한 배팅을 하는 순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게 될 때가 많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는 자신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뭔가 알고 있다고 믿고 있을 때이다.

자, 그렇다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춰야 투자다운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가? 투자자로서 자격을 갖추려면 최소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인가?
 

 

 

5. 예측 돌발 변수에 대응할 지식을 갖춰라

핑크팬더 이재범씨는 투자와 사업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 예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경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고위험률이 높은 2~3년차 운전자도 해가 뜬 맑은 날 운전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갑작스런 안개와 흐린 날에 문제가 발생되듯이 투자에서 갑작스럽게 발생된 돌발 변수에 대응할 지식이 없다면 함부로 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

4~50대 은퇴 사업자들이 가장 실수하는 것이 한참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교육을 받은 정도의 지식으로 창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칙연산만 익히고 수능시험을 보겠다는 것만큼 무모한 짓이다. 마치 하룻 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자신이 그 사업 영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위험한 투자를 감행하게 되는 것이다.

최소한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업종 선택 후 그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의 궁합도 맞춰봐야 하고, 사회 트렌드와의 부합도와 입주 상가의 입지와 시간대별 인구 유입량과 경쟁 업체를 분석하고, 성공한 지점과 실패한 지점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약점과 위험성을 파악하고, 그 약점을 보완하고 위험에 대한 대응대책을 세운 후 여러 모로 다각도로 검토한 후에 시작해도 성공할까 말까이다. 그런데 본사 교육만으로 창업의 모든 과정을 마스터했다고 믿는 것은 실로 얼토당토한 일이다.  

사업과 투자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자신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실패 가능성은 100%가 되고 만다. 

어떤 사업에서도 맑은 날만 지속되는 경우는 없다. 안개 낀 날과 흐린 날, 비오는 날과 눈 내리는 날 어떻게 할 것인지 대응 방안이 없다면 함부로 사업을 개시하지 말라.


 

 

6. 남에게 가르쳐 줄 만큼 지식을 갖추라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머니룰즈』에서 사람들이 투자를 해서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것은 대충 걸러듣는 안일한 자세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투자전문가로부터 투자에 대한 정보를 들을 때 오로지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과 최악의 상황을 건성으로 듣고 넘어갈 때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더 많은 투자 유치를 위해 펀드 매니저와 투자 상담사들이 투자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장밋빛 투자 수익만을 강조하고 있는 풍조도 그 배경이다. 

그러나 투자는 단순히 그 상품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이 이해한다고 믿고 있는 상품을 경제 문외한인 초보자들에게도 쉽고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상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당신의 투자 상품을 중학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을 때 투자를 감행하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미안하지만 아직 투자의 시기는 아니라고 한다.

 

7. 정보의 출처를 의심하라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 상품을 통해 그렇게 돈 벌기가 쉽다면 당신에게 투자 상품을 팔려는 사람이 왜 그 상품을 직접 투자해서 돈을 벌지 당신에게 판매하겠는가? 최소한 그 사람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당신에게 판매해서 얻는 수수료가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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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성사후 악수하는 비즈니스맨


베스트셀러 『부자언니 부자특강』을 쓴 유수진 언니는 투자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를 할 땐 기본적으로 의심을 장착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회사채나 내부 정보, 외국 펀드 등에 함부로 투자하지 말라고 말한다. 

회사채의 경우, 회사가 은행에서 돈 빌리는 것이 가장 쉬운 데 왜 개인에게까지 손을 벌리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친구에게서 어떤 회사의 내부 정보와 같은 은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면, 다음과 같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반 개미에 불과한 자신에게 들어올 정보 수준이라면 그 정보는 수명을 다한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법한 공공연한 비밀일뿐이라는 사실이다. 

부자언니는 무조건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고 말한다. 러시아석탄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 브릭스 펀드에 투자하지 말고, 차라리 국내 대기업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이다. 국내 유수 기업들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실시간 뉴스가 뜨기 때문에 최소한 안전성은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짜 정보는 없다. 게일 바즈-옥스레이드는 실력 있는 투자 전문가를 활용하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돈이 아깝다면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거나 인덱스 펀드 이상의 평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신만의 실력을 갖추라고 충고한다.  

 

 

8. 근거 있는 투자를 하라

핑크팬더 이재범씨는 투자방송을 들을 때마다 우리나라 투자가들의 이해할 수 없는 투자방식을 접하고 매번 놀라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 투자방송은 주식 투자에 관련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 시청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하는 내용들이다. 

분명 한 사람이 한 종목에 투자를 할 때는 재무제표도 보고, 관련 뉴스도 보고, 향후 전망 보고서도 읽고, 경쟁업체와의 경쟁력과 관련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타진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전문가에 질문하는 가장 많은 경우가 그 사람이 어떤 기업에 왜 투자를 했는지 그 이유도 밝히지 않고, 오로지 얼마에 들어갔는데 얼마 정도에 나와야 할까 하는 내용이 주 상담 내용으로 도배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문가 답변이라는 것도 왜 나와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없이 단순히 얼마 정도까지는 기다리고 얼마 이하로 내려가면 매도하고 얼마 이상 올라가면 수익보고 나오라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재범씨는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해서는 결코 실력을 쌓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해서 투자하는 모방 투자 형태로는 험난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핑크팬더가 강조하는 투자법은 ‘이유와 근거가 있는 투자’이다. 적어도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최소한 투자한 이유가 있고, 상황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자기 나름 계획이 있는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투자에 실패를 해도 그 이유를 알기 때문에 다음 투자에서는 성공적인 투자법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이유도 모른 채 남들 가는 대로 투자를 하다가는 40년을 투자한다고 해도 결코 묻지마 투자를 하는 초보자 수준을 졸업할 수 없다. 

또한 펀드 매니저에게 투자금을 맡긴다고 할 적에도, 투자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과 투자 상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맡기고 운영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는 데 어떻게 남에게 마음 놓고 투자를 맡길 수 있겠는가?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라.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공부할수록 아는 게 많아진다. 알면 알수록 투자할 영역이 넓어져 투자의 기회가 많아지고 예전에는 알 수 없었던 투자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은 부자들이 왜 아는 것에만 투자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투자에서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투자를 위해 어느 정도나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일반인들이 공정하고 공명정대한 시장으로 생각하는 주식시장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거대한 도*박장과 같다. 그러한 곳에서 기관과 외국인과 같은 타쨔와의 대결에서 돈을 잃지 않으려면 최소한 이곳이 운영되는 원리와 그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승률을 높이려면 자신이 잘 아는 일상생활 속의 투자 아이디어를 활용하라
그리고 투자자 자신에 대한 지식, 자신의 위험 투자 성향과 위험 허용 한도를 인식하라.
교통사고도 초보보다 2~3년차 운전자가 내는 것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안다고 착각하는 설익은 투자자가 가장 위험하다.

실패한 투자를 하지 않으려면 예측 돌발 변수에 대응할 지식을 갖춰라
자신이 얻은 정보의 출처를 의심하라.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바를 중학생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 
어떤 작은 투자를 하더라도 반드시 이유와 근거 있는 투자를 하라.
모든 시행착오 과정이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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