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자신감과 자존심이 중요한 이유?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감, 즉 자기 확신이 강하다는 것이다. 자기 확신은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이 합쳐졌을 대 나타나는 것이다. 자기 확신은 부자가 돈을 벌고, 모으고, 굴리고, 소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늘은 자기 확신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꿈과 목표를 세울 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얼마나 절약과 저축에 기여하는지, 또 소비할 때 어떤 자제력으로 표출되는지 그리고 돈을 굴리는 과정에서 사업가가 되는데 어떤 역할을 하며, 투자가에게 자기 투자 원칙을 관철 시키는 데 자기 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자,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이 글을 읽게 되었을 것이다. 사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에게 직접 그 방법을 물어보는 방법이 가장 빠를 것이다. 그것도 가업과 재산을 승계한 2세대 부자가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무일푼에서 큰 부를 일궈낸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가장 좋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평범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그런 부자들과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 그리고 애써 만난다 하더라도 자기 일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부자들에게서 진심 그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 명의 부자를 만나 그 방법을 들었다손 치더라도 그 방법이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되도록 많은 부자들을 만나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행히 서점에 가면 부자들에 관련한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21세기북스에서 나온 『푼돈에 매달리는 남자 큰돈을 굴리는 남자』를 쓴 미국의 스티븐 시볼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야말로 땡전 하나 없는 가난한 대학생이던 시볼드는 정말 부자가 되고 싶어했던 젊은이였다. 그래서 당돌하게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유명했던 부자들을 직접 찾아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듣길 청했다.

하지만 부자들은 당시 19살에 불과한 시볼드를 만나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부자라는 것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도 극도로 꺼려했고, 큰돈을 벌게 된 이유 역시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거절을 무릅쓰고 간절히 문을 두드린 결과 익명을 전제로 몇몇 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26년간 부자들과의 만남을 시도해 수백명의 부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은 내용을 하나로 엮어 책을 발간하게 된다. 그 책이 바로 『푼돈에 매달리는 남자 큰돈을 굴리는 남자』이다.

시볼드는 이 책에서 백만장자가 된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을 발견한다. 곧 부자들은 돈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뚜렷하다는 것이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하나같이 성취하기 어려워 보이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나아갔던 사람들이었다. 
 


오늘은 이 부자들의 ‘자기 확신’이라는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왜 부자가 되려면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4가지 방식’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것이다.




여기서 ‘부자가 되기 위한 4가지 방식’은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1단계 돈을 버는 단계, 2단계 돈을 모으는 단계 3단계 돈을 굴리는 단계(투자단계) 4단계 돈을 쓰는 단계이다. 대부분 자신이 쓰는 것보다 많이 벌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4단계 과정을 균형 있게 잘 운영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단, 여기서 2단계의 돈을 모으는 단계는 4단계인 돈을 소비하는 단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돈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야 하고, 나중에 원하는 대로 돈을 쓰기 위해서는 초반에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2단계와 4단계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2단계에 그 의미를 다 담았다.

이 글은 내용이 다소 길기 때문에 읽는 분들이 읽다가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놓칠 수 있어 개요를 적어보았다. 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Ⅰ. 1단계 돈을 버는 과정
  1) 자기 확신은 꿈과 목표 수립에 기여

Ⅱ. 2&4단계 돈을 모으고 쓰는 과정
  1) 자기 확신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절약가로 세워준다

Ⅲ. 3단계 돈을 굴리는 과정
 1) 주변의 풍문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가
  (1) 불확실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의사 결정
  (2) 신규 사업과 목표를 향해 직진
  (3) 위험과 실패를 무릅쓰고 한계에 도전

 2)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가가 되게 한다.
  (1) 자기 투자 원칙 수립에 기반
  (2) 시장의 잡다한 소문에 휘둘리지 않는 주관 제공
  (3) 자기 투자 전망과 원칙에 대해 의심과 검증할 수 있는 용기








Ⅰ. 돈을 버는 과정

자기 확신은 꿈과 목표를 세울 용기를 준다

자기 확신이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능히 해낼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말한다. 보통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자기 신뢰감과 자기 효능감도 강할 수밖에 없는 데 이것은 자존감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심리 상태이다.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높은 목표를 세우고, 또 그 목표를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떠한 난관과 장애가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그 문제를 딛고 앞으로 전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기 확신이 뛰어나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굉장한 사람들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여러분들 같으면 아직 구체적 윤곽도 정해지지 않은 사업을 위해 잘다니던 대학을 중간에 때려치우고 나와 자기 회사를 차렸던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창업을 할 수 있겠는가? 특히 빌 게이츠처럼 하버드 대학의 졸업장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쉽게 버릴 수 있었겠는가?



맨 손으로 영국 버진 그룹을 키워낸 리처드 브랜슨은 성공한 기업가의 대표로 손꼽히지만 그는 학창시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어서 책 한권 제대로 읽을 수 없었던 낙제생이었다. 그러한 그가 오늘날과 같은 성공신화를 이루는 데는 그의 낙천적이고 강력한 자기 확신감이 바탕이 되었다. 

그는 항시 자신처럼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사회의 최상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남들이 보기에는 달성하기 힘든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대로 올라간 사람들이란 말을 즐겨 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회장 손정의가 처음 회사를 세웠을 때 전 직원이었던 2명의 아르바이트 직원 앞에서 당당히 말한 내용도 기억에 난다. 그는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상 1천억, 5천억은 대단한 것도 아니다. 자신은 적어도 1조, 2조 단위 즉 조 단위 숫자 개념으로 일하는 규모의 회사를 만들 것이라 장담했다.


그 소리를 들은 아르바이트 사원 둘은 모두 금방 그만 두었고, 아무도 손정의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지만, 그는 이후에도 결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 적이 없었다. 결국 회사는 그가 말한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고, 처음에 그만둔 두 아르바이트 직원은 소프트뱅크의 이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다. 

꼭 훌륭한 경영자들과 세계적인 창업가들에게만 자기 확신이 중요한 개념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일반 개미들에게도 자기 확신감은 중요하다. 꿈을 세우기 전에는 사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나 우리나 다 아무 것도 없는 존재였던 것은 똑같다. 

그러나 자기 확신은 꿈과 목표를 세울 용기를 주고,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집중력과 체력을 준다. 우리가 축구나 야구와 같은 운동경기를 보더라도 초반에는 영 대 영으로 승부가 기울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주던 경기가 중간에 누가 점수를 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선수들의 게임 운영방식과 승부는 기울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게임 방식은 다르다. 공부를 할 때도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면 반드시 성적이 오를 것이라 믿고 공부하는 학생과 교과서도 참고서도 선생님도 자신의 능력도 다 믿을 수 없고 오직 운만 믿고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누가 더 좋은 성적이 나올지는 성적표를 받아보지 않아도 결과는 뻔한 것이다.

재테크 역시 그렇다. 자신이 지금부터 열심히 모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과 자신은 돈과는 인연이 없다고 믿는 사람의 10년 후 20년 후 경제적 상황은 많은 차이를 갖게 될 것이다.




 

Ⅱ. 돈을 모으는 과정

자기 확신은 남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는 절약가가 되게 한다

부자가 되려면 우선 돈을 많이 벌어야 하지만, 적게 벌어도 잘 모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잘 모으려면 일단 허튼 곳으로 세어 나가는 돈을 막고 저축액을 늘려 나가야 한다. 

최소한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을 모을 때까지, 혹은 자기 사업체를 꾸릴 수 있는 사업자금을 마련할 때까지는 그야말로 내핍생활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종잣돈과 사업밑천을 마련하는 과정은 정말이지 안 먹고 안 입고 안 자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절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과정에는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을 생활화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것이 남의 시선과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전통에서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소득이 많아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지출이 많아지면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례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겠다. 

지금은 코로나로 경기가 많이 나빠졌지만 예전에 우리나라 경제가 한창 호황을 맞았을 8~90년대에 금융권에 있던 분들이 하시던 말씀이 있다. 당시에는 강남 고급주점에 일하는 아가씨들보다 오히려 주방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더 돈이 많다는 사실 말이다. 

상식적으로 볼 때 하루에 팁만 수백만 원씩 벌던 아가씨들이 한 달에 백만 원 정도 월급 밖에 받지 못하는 주방 아주머니보다 돈이 더 적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어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 때 그 분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지 않고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한데, 강남의 고급주점의 아가씨들은 품위 유지 때문에 비싼 외제 화장품과 명품 옷, 주기적인 외모 시술 등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더구나 이 분야는 유행에도 민감해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꿔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외양을 가꾸는 데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가씨들 중에는 빚을 내어 무리해서라도 외양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나가는 돈이 많은 생활인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특성상 소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았고 평상시 버는 액수가 많다보니 소비 규모도 커져서 큰 씀씀이에 적자생활을 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반면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던 여사님들은 외양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식당에서 일하므로 식사비용을 아낄 수도 있었고, 가끔씩 보너스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적게 벌어도 아껴서 돈을 모으는 흑자생활을 할 수 있었다.

위 사례를 보면 부자가 되는 것은 얼마나 버느냐보다는 얼마나 지출을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 확신은 부자가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자기 확신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를 주며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주체적인 소비 의식을 갖게 한다. 

위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돈을 절약하고자 할 때 가장 큰 방해요인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타인의 시선과 체면문화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남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모든 선택의 중심이 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도 남들이 어떻게 볼까가 중요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룰 때도 남들이 나의 배우자와 가정을 어떻게 볼까가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마치 남의 시선에 자기 인생을 저당잡힌 것처럼 살아갔던 강남의 모 고급술집의 아가씨처럼 타인의 시선과 그 시선들이 모인 유행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남들과 비교를 통해 결코 무시당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과소비와 허례허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동차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사람임에도 고급 승용차로 자신을 과시하고, 월급이 백만 원밖에 안 되는 사람이 품위 있어 보이겠다는 의도로 수백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을 매고 다닌다. 이것은 극단적인 사례를 들었을 뿐 우리 생활 속에는 실제 필요가 아닌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소비하는 예들이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소비할까? 부자들은 남들 눈을 의식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철저히 자신의 목표에 따라 행동한다. 

부자들은 사람이 명품을 입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명품족이 될 수 있을지언정 인간성도 명품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있어 보이는 것보다는 실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있어 보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실제 있으나 오히려 있어 보이지 않는 편을 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된 중고차나 소형차를 타고 다니면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부자들은 그런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이케아의 창업주인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늘상 중고차를 타고 다녔고, 그 사실에 대해 언론에서 수없이 많은 기사를 써댔지만 두 갑부가 그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 한 적이 있었나?  

자기 확신이 있으면 남들의 시선과 유행 등 각종 주변의 압력으로부터 영향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주체적 인물이 될 수 있다.

특히 투자의 씨앗이 될 종잣돈과 독립사업을 이룰 사업밑천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에 이 자신감은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남들 눈을 의식한 소비를 하지 않게 도와주어 절약생활의 기틀이 되며 종잣돈과 밑천을 마련하는 지루하고 남루하고 고단한 과정을 즐겁게 인내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준다.  




 

Ⅲ. 돈을 굴리는 과정1 
  
1) 자기 확신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가가 되게 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로보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대로, 모은 돈을 굴리는 과정은 크게 사업가의 길과 투자가의 길이 있다. 

직장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돈을 마련한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할 것이냐 아니면 직장을 계속 다니며 여유 자금을 가지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여 투자가의 삶을 살아갈 것이냐 진로를 정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도 부자들의 자기 확신감은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된다. 

먼저 사업가의 영역을 생각해 보자. 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 재무능력, 인맥, 자기 일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 등 사업 규모에 따라 요구되는 자질도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주인의식이며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1) 불확실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의사 결정

그런 의미에서 첫째 자기 확신감은 사업가에게 필요한 의사결정의 결단력을 제공한다.

사실 사업가는 고독한 직업이다. 사장이란 직함이 그렇다. 천원짜리 빵을 파는 풀빵 장사로부터 수천억 원 상당의 선박을 제작해서 파는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규모는 달라도 모든 사장은 자기 회사의 최종 결정권자이다. 회사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할 때 결코 자신 외에 누구에게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사람이란 뜻이다.

회사의 결정,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일은 사원들이 다 하고, 사장은 마지막 결재란에 싸인만 하는 인간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장의 판단과 결정은 그렇게 쉽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회사의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작으면 아르바이트생 몇 명에서 많으면 수만 명씩 되는 사원들과 그 가족들의 생사가 달려 있다. 그런 막중한 임무를 그렇게 쉽게 결정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원들은 사장들이 쉽게쉽게 싸인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장들은 밤새 누구도 보지 않을 때 깊이 생각한다. 사장들은 결재란에 싸인을 할 때마다 언제나 큰 책임감과 결정의 어려움을 느낀다. 


정보가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결정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보가 많을수록 생각할 변수가 많아져 집중력과 주의력이 소모되어 좋은 판단을 하기 어렵고, 아는 것이 많을수록 우유부단해 져서 판단을 그르치기 쉽다. 가장 아는 것이 가장 많다는 대학교수들이 사업과 투자에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은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는가?

일단 회사 내부의 정보와 거래처 정보, 학술논문, 언론사의 기사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의견을 종합하여 주변에서 사장에게 제시하는 데이터는 모두 과거의 것들이다. 그러나 사장이 결정하는 사안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정하는 사안이다.    

누구나 미래를 알 수는 없다. 쪽집게라 일컬어지는 예언가나 무속인들, 정확한 통계지식에 입각한 확률이론가라 하더라도 앞날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능 좋다는 슈퍼컴퓨터가 동원 되어도 며칠 후 날씨조차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하는 판에 명확한 물리적 법칙도 아닌 인간사 미래 일을 누가 감히 알아맞출 수 있겠는가?    

따라서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미래 통찰력도 아니고 리더십도 아니다. 자신과 자기 일에 대한 믿음 곧 자기 확신이다. 





(2) 신규 사업과 목표를 향해 직진

둘째로 자기 확신은 사업가에게 사업 전망과 사업 목표에 대한 확신을 부여한다.

미국의 IT 혁명을 이끈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가 얼마나 자기 확신에 투철했던 인물인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창조성에는 스티브 잡스를 따라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창조성을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는 빌 게이츠를 따라올 사람은 없다. 빌 게이츠의 사례를 보면 대학에 갓 들어간 풋내기 대학생도 세계적 대기업인 IBM를 상대로 유리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야말로 빌 게이츠의 강력한 자기 확신 때문이었다.  


빌 게이츠가 스무 살 무렵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할 때 그 친구인 폴 앨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폴, 앞으로는 회사 사무실 책상과 집집마다 퍼스널 컴퓨터가 보급되는 시대가 올 거야. 앞으로 수효가 엄청날 거라고.”

그 말은 들은 폴 앨런은 사실 빌 게이츠의 말에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엔 컴퓨터 전문가들조차 컴퓨터는 국가 기관이나 큰 대기업 정도에서나 쓸 물건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책상 위에 올릴 작은 컴퓨터에 들어가는 운영프로그램을 만들어 팔 생각을 갖고 있는  빌 게이츠에겐 대학교 4년의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회사와 집집마다 있는 책상위의 컴퓨터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였던 빌 게이츠는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사업에 나서게 된다. 그때의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과 자신은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의 발로였다.

그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시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시애틀의 한 회사가 개발한 초기 개발 버전인 Q-DOS를 50달러라는 헐값에 구입하여 수정을 거듭한 끝에 우리도 익히 써보았던 MS-DOS를 완성하게 된다. 이 MS-DOS는 IBM 컴퓨터에 장착되어 세계 퍼스널컴퓨터의 표준이 되었다. 





(3) 위험과 실패를 무릅쓰고 한계에 도전

셋째 자기 확신은 사업가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한다.

앤 마리 사바스는  그녀의 책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에서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자수성가 부자 존 M의 말을 인용하며 사업가의 자기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존 M.은 말한다. 사업가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나이가 몇 살이든, 출신 배경이 어떻든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관한 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누구 앞에서든 전혀 꿇릴 것 없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늘 자신감 넘치는 리더십 역량을 발휘하려면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두라고 충고한다.


- 매사에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될 것
-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에는 바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 시킬 것
- 항상 곁에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삶에 실현시킨 이야기책을 두고 수시로 읽을 것.
- 긍정적인 이야기를 읽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주위에 둘 것
-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까다롭게 고르라.
  당신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네 명의 사람들의 합이 곧 자신이다.


앤 마리 사바스는 사업가에게 실패는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라고 전제한다. 그리고 행동주의 심리학자 이든 라일의 말을 인용하는데, ‘실패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 말은 경영 현장에서 진리와 같다.

그렇다면 사업가들은 실패를 무릅쓰고라도 왜 자꾸 시도하고 도전을 게을리 하면 안 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백만장자 앤디 히달고가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배우는 것이 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떤 깨달음도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시도하지 않으면 자신이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즉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것이다. 실패로 인해 야망을 꺾지 말고 새롭게 기회를 만들어 사업 수완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Ⅲ. 돈을 굴리는 과정2

2) 주변의 풍문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가

일단 사업가에게 자기 확신이 중요하듯 투자가들에게도 자기 확신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가에게 자기 확신감은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때론 득보다 실이 많은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할 것 없이 모든 투자가에게 자기 확신은 양날의 검과 같다. 잘 사용하면 자기만의 투자 철학과 투자법으로 큰 부를 거머쥘 수 있는 유용한 자질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되어지면 투자의 늪에 빠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1) 자기 투자 원칙 수립에 기반

첫째 자기 확신은 투자가에게 자기 투자 원칙을 수립하게 해준다.

일단 자기 확신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부터 알아보자. 투자의 세계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경기를 판단하는 것도 다 다르다. 주식 투자만 하더라도 누구는 지금 저점이니 사야한다고 하고, 누구는 하락장의 초입이니 팔고 현금화 하라고 조언한다. 금융 상품에 대한 입장도 전부 다르다. 어떤 이는 위험을 대비하여 분산투자를 하라고 하고, 누구는 모르는 것에 분산하느니 확실히 아는 것 하나에 집중투자 하라는 조언을 한다.


투자의 세계에는 이런 상반된 주장들이 지금까지 늘 있어왔고,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이런 상반된 주장은 앞으로도 늘상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분석 보고서를 내는 전문가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의 의견을 받아들일지 쉽게 정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들이 모두 자타공인 자기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들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주변의 의견을 잘 귀담아들을 필요도 있지만 또 반대로 불필요한 충고는 잘 흘려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투자가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으로 꼽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다. 





자기만의 투자 원칙의 확립은 돈을 잃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투자자의 행복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누구든 투자를 시작할 때는 이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감에 부풀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행복회로를 돌린다. 그러나 투자 현장은 눈물과 한탄이 절로 나오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곳이다. 주식시장에서 투자한 주식이 올라 빨간색의 주식전광판을 보는 재미는 잠시 그런 행복한 순간은 자주 경험할 수 없다. 대부분 긴 하락세와 잠깐의 반등과 대부분의 시간은 지리한 보합세 양상을 띤다. 수익을 기다리며 울먹울먹, 결과가 예상과 달리 전개되는 데서 오는 초조감과 탄식, 그리고 긴 기다림이라는 인내의 시간들이 투자가의 시간을 채우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조나단 버튼은 이런 투자가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도 정신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자의 행복의 5가지 비밀’이란 글을 썼다. 


여기서 바로 첫 번째로 나온 투자가의 덕목이 바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즉 행복한 투자가의 첫째 덕목은 ‘타인의 의견에 대한 무관심’이었던 것이다. 남들이야 돈을 어디에 투자를 해서 얼마큼 벌어든 잃었든 자신의 투자 원칙만 따르고 이 원칙 외에 다른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테크 관련 도서들을 읽다보면 성공적인 주식 투자가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투자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떤 주식에 들어가서 얼마의 이익만 실현하면 나오고, 또 몇 %가 떨어지면 손절매를 한다 등등 자기만의 원칙에 입각해서 투자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분들은 자기가 팔고 나서 주식이 더 올라도 그 돈은 내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만큼 투자에 대한 자기 확신이 분명하기 때문에 건강한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투자세계에서 자기 확신은 항상 좋은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다.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즉 투자에 있어 자신의 소신을 갖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기 맹신과 자만심에 빠져서는 곤란하다.

대만의 셜록투자공사의 이사이자 금융 칼럼니스트인 디샹은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가들에 대한 애착이 많은 금융전문가이다. 그는 정글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투자가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등 큰손들의 작전에 의해 돈에 잡혀먹히지 않으려면 특수부대원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는 마리서고에 번역 출판된 그의 책 『부는 운명이 아니라 스타일이다』란 책에서 각종 펀드와 투자상품에 속은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90% 이상의 투자 실패자들은 대뇌가 매우 흥분된 상태였고 자신감 또한 매우 충만한 상태에서 투자 전망과 상품의 미래 수익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험 감지와 통제 능력을 상실하여 뻔히 눈에 보이는 위험신호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무엇에 홀린 듯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자기 확신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시장 상황에서 자신의 전망과 반대가 되는 신호가 감지되어도 이것을 무시하거나 자기에게 유리한 것으로 왜곡할 소지가 다분하다. 그야말로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에겐 사고의 확증편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기 투자 전망과 원칙에 대해 의심과 검증할 수 있는 용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는 건강한 투자방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일단 절대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법이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의 무대뽀 투자법과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의 이론이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말콤 글래드웰의 책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에서 소개하고 있는 조지 소로스의 아들의 고백을 참고하면 이 지구상에 절대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방식이 존재하리라는 기대를 깨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지 소로스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투자를 할 때마다 자신이 왜 여기에 투자했는지 여러 가지 이론을 들어 설명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은 그 중 절반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시장에 대한 입장을 바꾼 계기는 어떤 놀라운 비결이 있어서가 아니라 등의 통증 때문이었다고 한다. 조지 소로스는 시장이 예상과 달리 움직일 때마다 발작처럼 등에 경련이 일어나는 고질병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성공적인 투자가 중 워렌 버핏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투자의 거목이 결국 자신만의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나 비결 없이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인물로 유명세를 얻은 나심 탈레브도 『블랙스완』을 통해 역사 발전의 비약과 예측 불허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나심 탈레브는 금융위기를 예견한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과학적 연구 결과로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는 과거의 경험과 관찰로부터 얻은 귀납적 결론들이 사실은 치명적 오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후세의 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과거 사건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유들을 근거로 삼아 분석하고 해석을 달아 합리화 시켰을 뿐 그것이 진실과는 동떨어진 이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그런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가 점진적 단계적으로 발전한다고 믿고 싶어한다고 비판한다.

탈레브는 우리 인간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예측하려 애쓰지 말고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들의 말을 맹신하지도 말고, 다만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사태에 충분히 대비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것은 주식투자가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주식투자 이론들은 모두가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수많은 차트와 예측 수치들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일뿐 이것이 과거에 나타났다고 해서 동일하게 미래에도 나타나리란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진정 우리의 투자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즉 우리는 시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 속에서 결국 자기 확신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심 탈레브는 불확실성이 확실한 세상에서 안전한 투자를 하려면 조지 소로스의 자기 회의적 투자 방식을 참고하라고 권해주고 있다. 조지 소로스는 투자를 할 때 끊임없이 자신이 세운 최초의 가설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사례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보통 투자가들은 자신의 이론과 예측이 맞길 기대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일치하는 신호와 증거를 현실에서 수집하려 노력하는 반면 조지 소로스는 오히려 반대로 자신의 예측과 반대되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나심 텔레브는 이러한 소로스의 투자방식이야 말로 진짜 자기 확신에 차 있는 투자방식이며 자기만의 안경을 벗어던지고 세계의 진면목을 보고자 하는 진실된 투자방식이라 보았다.

조지 소로스는 정말 대단히 신비한 인물인 것 같다. 그 아들이 보기에는 성공 전략이나 비법을 갖고 있지 않은데 나심 탈레브와 같은 전문가들이 볼 때는 가장 현명한 투자가의 기법을 가진 존재이니 말이다.  
  
아무튼 데카르트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부정하다가 사고의 주체인 자신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듯이 투자의 세계에서도 모든 것을 부정하다가 남는 것이 자기만의 투자 방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오늘은 부자가 되기 위해 부자의 진면목 중 하나인 자기 확신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었다. 오늘 배운 대목에 대해 정리해 본다.

부자의 자기 확신감은 높고 원대한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부자의 자기 확신감은 돈을 벌고 소비할 때 타인의 시선과 체면을 무릅쓰고 절약과 합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자기 확신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부자가 사업체를 운영할 때이다. 이 때 자기 확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버팀목이 된다. 또한 새로운 신규 사업을 시도할 때 긍정적 전망과 목표를 향해 직진하게 해준다. 그리고 사업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위험과 실패를 무릅쓰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도록 사업가를 독려한다.

자기 확신은 투자가에게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먼저 자기 투자 원칙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어 시장의 잡다한 소문에 휘둘리지 않는 주관을 제공한다. 하지만 자기 확신이 지나쳐 자만심과 맹신에 빠지게 되면 잘못된 투자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자기 확신을 제대로 사용하면 자기의 투자 전망과 원칙에 대해 냉정한 자기 검증 과정을 통해 올바른 투자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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